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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폭락... 리스크 아닌 기회?

[2015-08-24, 12:03:41] 상하이저널

24일 월요일, 하락 개장한 중국 증시는 3400선에서 3300선, 이어 3200선까지 주저앉으며 상하이증시가 8%, 선전증시가 7% 폭락했다. 1500여개주가 하한선까지 추락하고 상승주는 12개에 불과했다.
지난주 4000선을 뚫지 못하고 좌절한 상하이증시는 그대로 하락하기 시작, 지난주 금요일에는 3490.54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가까스로 3507.7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상하이증시는 11.54% 하락했다.


텅쉰증권(腾讯证券)은 이번 폭락 이후 또 한차례의 저자매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내 관계자는 "최근 10년동안의 흐름을 볼때, 9월은 보편적으로 상승세 위주였다"면서 "8월말까지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재무상황이 공개되면 악재의 압박이 해소되면서 9월에 4000포인트를 뚫고 올라갈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중국증시의 폭락은 다음과 같은 요인때문으로 분석했다.  첫번째는 거시경제의 하방압력이 증시에 대한 영향때문이고, 둘째는 주변 시장의 대폭 변동에 따른 영향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본원통화가 대폭 절하되고 미국, 한국, 태국 등 주변 증시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해외 시장의 저조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신중한 예측 등이 A주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세번째는 자금면에서의 악재때문이다. 공모펀드는 1개월동안 주식 반등때마다 보유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1천억위안의 투자를 회수했다. 게다가 증권 보증금도 4주 연속 유출, 누계로 4262억위안에 달한다.


네번째는 시장 분위기의 저조함때문이다. 최근 시장 분위기는 앞서 거래량이 대폭 증가할 당시와 비교할때 현격하게 저조한 상황으로, 분위기가 업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편, 연이은 주식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은 결코 리스크가 아니다"며 "'금구은십'을 위한 조정단계"라고 분석했다.


중국국무원이 23일 발표한 '기본 양로보험기금 투자관리방법'에 따르면, 중국은 양로보험기금의 30%이내에서 주식, 주식펀드, 혼합펀드, 주식형 양로금상품 등에 투자하고 선물, 국채선물 등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A주 시장에 틀림없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중국 관리자층이 '증시안정'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불사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이다. 8월 14일 중국증감회는 언론 브리핑에서 필요하다면 증권기금이 언제든지 증시부양에 나설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추가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


자금면에서는 중앙기업, 국영기업 등의 '국가대표팀'과 증권사, 보험, 사회보험 등은 주식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고 공모펀드의 경우 최저 주식보유기준을 80%로 상향함에 따라 매각의 여지가 얼마 남아있지 않는 상태이며 사모펀드의 주식보유 비중은 보편적으로 낮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분석이다. 단기 투자 위주인 '개미'들의 공황적인 매각을 제외하고는 주식매각에 따른 압력이 결코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시장변동이 새로운 투자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이 좋은 성장형 주식, '인터넷+' 관련 주 등이 주목되고 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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