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광복 70주년] 중국 하늘 수놓은 태극기•오성홍기

[2015-08-21, 23:57:44] 상하이저널
상하이, 항저우 임정시절 떠올리며 양국국기 휘날려
중국 최초 태극기 게양 70주년 의미 되새겨

 
 

8월 15일 광복 70주년, 중국 하늘에 대한민국 태극기가 펄럭였다. 상하이 교민 상가와 아파트, 상하이총영사관 기념식장, 항저우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쑤저우 교민 거주지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상하이저널 고등부 학생기자단이 기획한 이번 태극기 달기는 약 400여개의 태극기와 오성홍기가 배부됐다. 당초 태극기만 배부할 예정이었으나 학생기자들은 임시정부 시절 도움을 준 중국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성홍기와 나란히 게양하도록 권했다.

이번 국기 달기는 홍췐루 상가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001 안경원 소순영 사장은 “임시정부가 있는 상하이에서 광복절의 의미를 모를 수 있는 학생들인데도 이런 광복절 행사를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고 동참하는 게 너무 기쁘고 대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신청•배부한 태극기에 비해 실제 가정집에 걸린 태극기는 소수에 불가했다. 이에 대해 상해한국상회 이평세 고문은 “중국에서 20년 넘게 지내는 동안 태극기와 오성홍기가 나란히 게양된 모습은 처음이다. 하지만 많은 교민들이 중국에서 한번도 해본 적 없는 국기 달기에 용기가 필요했던 것 같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고등부 학생기자단은 “많은 사람들이 상하이 곳곳에 게양된 태극기를 보고 놀라워하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에 그 의미가 더 깊게 와 닿았다. 올해 행사가 선례가 되어 앞으로도 매년 교민들의 관심과 지지 속에서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학생기자단은 이날 오후 홍췐루에서 태극기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역사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진행해 지나가는 교민들과 중국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임시정부 기념관이 있는 항저우에서도 태극기와 오성홍기가 휘날렸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항주한국상회 전병삼 회장은 “7년째 광복절 기념식을 해오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항저우교민과 학생들에게 광복의 의미와 나라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깊이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어 뿌듯하다. 또 이곳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주상하이총영사관 대회의실에서 ‘8.15 광복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한석희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상하이는 임시정부의 주요 활동지이자 독립운동의 성지다. 한중간의 협력이 독립에 큰 도움을 주었고, 나아가 남북통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수미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김기수 2015.08.22, 10:18:35
    수정 삭제

    초이스 카페에서 열심히 홍보하던 학생들이 어찌나 기특하던지요. 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를 까지 기억한 그대들 정말 멋집니다~~!!! 여러분 같은 학생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믿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꼭 달겠습니다....죄송.////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에서 친환경 식품 고르는 법 hot 2015.08.22
    식품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에서 친환경 식품을 어떻게 구별할까.친환경식품 인증마크 어떻게 다르지?중국은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사건..
  • 태극기 휘날리며~ 웨이신 사진 콘테스트 당선작 hot [3] 2015.08.21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8월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상하이방 웨이신 사진 콘테스트 결과를 발표합니다.이 기간동안 응모된 인증샷은 총 76여편..
  • 태극기로 물든 8.15의 虹泉路 hot [1] 2015.08.21
    상하이저널 고등부 학생기자단이 기획한 '태극기 달기' 기념행사에 많은 교민들이 동참해 그 의미를 함께 새겼다. 그날의 열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n..
  • 중국산 친환경·유기농 제품 과연 믿을 수 있을까? hot 2015.08.21
    가짜 달걀, 폭발하는 수박 등 중국에서 발생하는 별의별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접할 때마다 ‘과연 중국에서 계속 살아도 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먹거리에..
  • 31개성 상반기 GDP, 동북3성 성장률 하위권 hot 2015.08.21
    국가통계국이 20일 31개성 상반기 GDP자료를 공식발표했다. 수치에 따르면 상반기 총칭(重庆)이 11%로 선두이고 동북3성이 하위에 머물렀다. 그 중 랴오닝성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