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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리드하려면, ‘아시아 전문가’가 되자!

[2015-07-31, 22:59:13] 상하이저널
[우수근의  ‘중국, 그 곳이 알고 싶다’]
미래를 리드하려면, ‘아시아 전문가’가 되자!

21세기 한반도의 후예들, 오늘날 우리의 미래 세대들인 그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치솟기만 하는 등록금 등으로 인해 ‘공부’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학비’를 내기 위한 학창 생활을 하다시피 하고 있는 그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로의 진출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가.

이러한 ‘청년 문제’는, 우리로 하여금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소중한 한 가지를 일깨워주기 위한 시대적 메시지라 생각되기도 한다. 특히, 2005년부터 세계경제의 핵심이라 일컬어지는 이곳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진출(유학/취업/창업/시장진출) 프로그램을 총괄해 오는 가운데 ‘글로벌진출전문가’라는 애칭(?)도 지니게 된 입장에서 볼 때, 우리 미래 세대들의 어려움은 우리들을 향한 시대적 울림으로도 여겨진다. 한반도의 후예들인 우리들로 하여금 국내외적으로 크게 달라진 21세기 환경 속에서 우리의 ‘터전’ 등에 대해 새롭게 성찰하도록 자성을 촉구하는 그러한 나지막한 호소….

‘아시아 전문가’는 세계 주도를 의미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의 후예들이 소중한 청춘의 시간을 그들의 미래에 더 도움이 되도록 사용할 수 있을까?
미래학의 대가이자 유럽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손꼽히는 자크 아탈리 플래닛 파이낸스 회장은, 향후 10년을 전 세계의 권력구도가 아시아로 전이되는 역사적 분기점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은 아직까지 내부 문제가 적지 않지만, 양적인 측면에서는 이미 서구사회를 초과하였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급속히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고효율의 노동문화 등이 정착되면 아시아 지역은 더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IMF는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려는 듯, 이미 2010년의 보고서를 통해 “2030년에는 아시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G7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글로벌 세계의 주도를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는 특히 이미 중국에 와서 G2인 중국을 온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재중 한인 우리 청년들에게는 시사하는 바 더더욱 클 것 같다.

2020년 한중일 3국 세계 최대 경제권 부상

이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의 “2020년쯤이면, 한중일 3개국이 세계최대의 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글로벌 2020 트렌드>라는 보고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보고서는 먼저 2020년경이면 정치외교 분야에서 한중일 3개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동북아 전성기를 이끄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한중일 3개국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경제권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고려할 때, 아시아 전문가는 곧 한중일 전문가라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그리고 그 한중일 전문가로의 길은 이미 중국에 와서 중국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 재중 한인 청년들에게는 그 만큼 더 유리할 수 있는 것이다. 
 
한반도人, 한중일 전문가 유리한 위치

한편, 우리 한반도와 ‘한반도인’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할 때, 한중일 전문가를 지향함에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 먼저, ‘지정학적 측면’에서 기인하는 다양한 요소들 덕이다.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우리는 양국을 중계하고 조율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우리의 ‘중간적 성향’ 또한 중일 양국을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다가가는데 유리하다. 한반도라는 양국의 중간지역에 위치한 지정학적 영향도 받아 우리들의 일반적인 기질은 중국인과 일본인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부분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예를 들면, 중국인들보다는 더 꼼꼼하고 섬세한 반면, 일본인들보다는 더 호탕하고 진취적인 측면이 있는 등 말이다. 이에 착안, 양 극에 위치하여 서로 ‘많이’ 다른 중일 양국 사람들을 우리가 중간에서 조정하고 중계하는 가운데 한중일 3국의 윈-윈 및 개인적 측면에서의 ‘성공’도 추구해 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일 양국 사이의 ‘좋지 못한 감정’ 또한, 우리에게 한중일 3국을 주도하도록 하는 유리한 입장을 제공해 주고 있다. 중일 양국 민심의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결코 좋지 않음은 주지하는바 그대로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 그 속에서 우리만의 다양한 기회를 적극 활용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처럼, 비록 우리의 국력은 중일 양국에 비해서는 작지만,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때, 한중일 전문가의 길은 우리에게 가장 유리하다.

재중 한인 청년들, 21세기 글로벌 리더가 눈앞에

이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중국에서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도 한국에 있을 때 보다 훨씬 더 다각적이며 냉철하게 바라보고 접근할 수 있는 여건 속에 놓여 있는 우리 재중 한인 청년들은 스스로 자각하고 제대로 된 노력만 경주해 나간다면 명실상부한 21세기 글로벌 리더인 아시아 전문가로서의 입지가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바로 저 앞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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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화대학교 교수(外敎). 현 <우수근 중국연구소> 소장. 일본, 게이오 대학 석사졸업. 미국, 미네소타 대학 로스쿨 석사(LL.M) 졸업. 상하이 화동사범대학 박사. woosukeun@hanmail.net
woosukeun@hanmail.net    [우수근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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