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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분단 70년] 역사교사가 바라보는 통일 ②진재중학

[2015-07-25, 19:40:23] 상하이저널
머지않아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무대의 주역이 될 이곳 청소년들의 역사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중국·국제학교의 교사들에게 한반도 통일에 대해 물었다. 통일을 바라보는 시선은 출신 국적만큼이나 다양했지만 모든 교사는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들이 말하는 통일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가 연재된다. (화동제2부속중학, 진재중학, BISS, SSIS, SAS, 상해한국학교 순)

② 진재중학교

“한국인 스스로 통일의식 갖춰야”

한국과 북한은 벌써 60여년이 넘도록 남북으로 갈라져 통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를 보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진재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계신 미국인 제이슨 시저(Jason Ceasar)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반도의 통일을 찬성/반대 하나요? 그 이유는?
찬성한다. 한반도 통일로 인해 국제사회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이 이 분단에 깊이 개입돼 있는 만큼 북한이라는 잠재적 시한폭탄이 사라진다는 것은 미국사회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분단상황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독일의 분단 당시 동독은 소련의 영향으로 사회주의 체제였고, 서독은 연합군의 영향으로 자본주의 체제였다. 그리고 동독은 지금의 북한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서독은 마셜정책으로 인해 비교적 부유한 편이었다. 당시 서독의 이야기가 동독에 들어가면서 동독 사람들의 탈주가 시작됐고, 소련의 붕괴와 함께 빈곤한 경제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시위로 결국 공산주의체제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통일을 이루게 됐다.

이와 비교했을 때 북한은 동독보다 훨씬 더 폐쇄적이며, 북한의 김씨 정권은 이를 이용해 독재정치를 펼치고 자신을 신격화하고 있다. 이렇듯 북한은 어렸을 때부터 세뇌교육을 시키며, 외부에 대한 거의 완벽한 통제로 다른 나라와의 비교를 막아놓았다. 이런 점들이 당시의 동독과 비교했을 때 사뭇 다르다. 폐쇄적인 것에서 멈추지 않고 핵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도 큰 차이점 중 하나다. 북한의 핵개발은 독일분단 당시의 갈등보다 더 심각한 골칫거리임이 확실하다.

통일을 위해 한국 국민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한국 국민들이 먼저 통일에 대한 의식과 의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 왜냐하면 국제적으로 보면 정권과 이데올로기 간의 대립이기도 하지만 남한과 북한, 한반도의 내부 전쟁이기 때문이다. 한국인 스스로 통일에 대해 의식을 갖추지 않는다면 통일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정치적으로 고립된 북한의 개방을 위해 세계 각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 문제는 굉장히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핵실험을 계속 한다면 원조나 교류가 힘들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입장이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가 다른 국가나 테러리스트 단체로 유출될 경우 그 대가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 하지만 북한은 핵무기가 다른 나라로부터 자기자신을 지키는 방패라 생각하고 끊임없는 실험을 하며 도박을 감행하고 있다. 북한이 먼저 다른 나라를 향해 겨누고 있는 총부리를 거두지 않는 이상 국제사회가 북한의 개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다.

통일이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북한의 국제사회 내 입지, 정치적 이념, 그리고 경제적 상황으로 봤을 때 북한 주도의 통일이 이루어질 리는 없다고 본다.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분명 남한의 주도로 북한을 흡수하는 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통일을 하더라도 한동안은 북한과의 빈부격차와 문화차이로 인해 경제적이나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겪을 것이다. 중국에서는 남한주도 통일로 인한 미국의 한반도 내 영향력 확대를 경계할 것으로 본다.

미국 국민들은 분단된 한반도를 어떻게 보나요?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한국의 문제는 그들이 알아서 해결하게 내버려두고 강대국들은 빠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주된 입장은 미 정부가 북한의 핵 도발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북한은 어떤 나라인가요?
폐쇄적이며 국제사회에서 정치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도 핵 개발을 고집하는 북한과 북한리더를 ‘총을 쥐고 있는 어린아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쟁 발발 가능성도 높고 굉장히 불안정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요한(진재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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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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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 2015.07.26, 11: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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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대단 하네요^^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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