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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계속되는 무더위, 우리 아이 피부 관리법

[2015-07-20, 11:23:14] 상하이저널
‘염소 뿔도 녹는다’는 1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는 뜻의 절기, ‘대서’가 돌아왔다. 대서는 24절기 중 12번째로 장마가 끝난 뒤 극심한 더위가 찾아올 즈음에 해당된다. 때로 큰 태풍이 오기도 하지만 대개는 건조한 시기라 체감온도가 절정에 달한다. 여기에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은 아이들의 피부 관리까지 신경을 써야한다. 아이들은 활동량이 커서 땀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땀띠나 간지러움 등 피부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서 이후의 극심한 무더위 속에서 우리 아이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땀 흘리는 부위에 수건 감지 마세요”   땀띠는 땀이 심하게 났을 때 피부조직으로 땀이 들어가 몸 밖으로 배출이 안 되고 염증이 생겨 나타난다. 따라서 땀띠를 예방하려면 땀을 흘렸을 때 빠른 시간 안에 목욕을 시키거나 물수건 등으로 땀을 닦아줘야 한다. 땀띠가 이미 난 상태라면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땀을 닦아준 후 흡수력 강한 순면 소재의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땀을 흡수시킨다고 아이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수건을 감아두기도 하는데 이는 피부를 더 자극시키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습기를 없애면서 몸을 시원하게 하는 약재를 이용해 치료하고 있다. 육류 등 기름기 많고 매운 음식, 단 음식 등은 아이 몸의 열을 높이는 만큼 삼간다.  “벌레 물린 데 냉찜질 효과 있어요”   여름에는 산, 바다, 계곡 등을 찾거나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 모기나 개미, 벌 등 벌레의 습격을 받기도 한다. 특히 모기는 땀과 함께 배출되는 젖산의 냄새나 이산화탄소의 농도로 공격대상을 찾는데 활동이 많고 신진대사가 활발한 아이는 주요 목표물이 될 수 밖에 없다.

벌레 물린 곳이 빨갛게 부어올라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면 연고나 파스를 준비해 즉시 바르는 게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좋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다면?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이용해 수건을 차게 해 물린 곳에 대 주면 부기와 가려움증이 수그러든다. 가렵다고 벌레 물린 부위를 자주 긁으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아이 손톱은 짧게, 손은 자주 씻긴다. 고여 있는 물, 야외에 펼쳐진 음식, 꽃이 만개한 정원 등도 벌레나 해충이 많은 곳이므로 가능한 한 얇은 소재의 긴 바지를 입히도록 하자. 시중에 나와 있는 유아전용 벌레 물림 방지 로션을 발라주는 것도 좋겠다. 

 “휴가로 지친 피부 위해 녹황색 채소 듬뿍 어때요?”   햇빛을 받으면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가 만들어져 뼈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여름을 여름답게 보내야 건강해진다는 한방 육아 이론에도 딱 맞는다. 그러나 요즘 햇빛은 오존층의 파괴 등으로 자외선이 높아 아이 피부에 장시간 닿을 시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챙이 넓은 모자, 긴 팔 소매 등을 준비하고 외출 30분 전 아이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 손상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시금치, 상추, 당근, 피망, 쑥갓 등을 다져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과 요리해 큰 더위가 온다는 대서, 아이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지켜보자.

상해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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