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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경험해본 작은 사회, 인턴십

[2015-07-16, 16:35:49] 상하이저널
‘인턴십(Internship)’이란 기능, 기술에 관한 자격취득을 목적으로 현장에서 전문직업인이 수행하는 직무를 그대로 수행하며 일을 실제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보통 대학에서 전문직 또는 준전문직에 관한 교육을 위해 사용되지만, 내가 재학하는 싱가폴국제학교(SSIS)를 비롯한 몇몇 국제학교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인턴십 제도를 시행하기도 한다. SSIS 같은 경우, 올해 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말에 시작해 6월초까지 인턴십 제도를 실행했다. 시험이 비교적 일찍 끝난 학생들은 5월말부터 6월초까지 약 3주, 늦게 끝난 학생들은 6월초부터 1주일간 자신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의 일터에서 일주일에 약 40시간동안 진행했다.

인턴십을 하기 위해서는 학생을 인턴으로 받아줄 각 회사 ‘수퍼바이저’ 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퍼바이저의 승인을 받으면 학생은 그 회사와 수퍼바이저의 정보가 적힌 종이를 학교 카운슬러에게 제출한다. 수퍼바이저의 역할은 인턴이 회사에 머무는 기간동안 일을 성실하게 하는지 지켜보고 인턴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다. 인턴십이 끝난 이후, 수퍼바이저는 학생이 인턴십을 하는 동안에 보여준 강점과 더 강화해야할 부분 등을 기록한 평가서를 채워 학교에 제출한다. 학생들 역시 인턴십을 하는 동안에는 근무시간을 성실히 지키고 주어진 일을 효율적으로 끝내며 인턴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하이저널 정안사취재
상하이저널 정안사취재
 
신한은행
신한은행
 
신한은행
신한은행
 
나 역시 상하이 소재 신문사에서 2주, 한국계 은행에서 1주로 총 3주간의 인턴십을 경험했다. 비록 긴 기간은 아니지만,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직업을 생생하게 체험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신문사에서는 상하이 곳곳을 다니며 탐방기사를 쓰기도 하고, 주제를 정해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기사를 쓰기도 하며 마치 갓 입사한 신입기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은행에서는 실제로 은행이 주로 어떤 업무를 하고 서비스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게되었고, 중국 경제에 대해 조사해 리포트를 쓰고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며 유용한 지식을 얻었다.

가흥 공장
가흥 공장
 
다른 친구 한명의 경우, 친구들 과 함께 아빠가 근무하시는 가흥에 소재한 공장에 가서 일을 했다. 그 친구는 평소에 집에서 보던 친구같은 아빠가 아닌, 직장에서의 카리스마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더욱 존경심이 생겼다고 한다. 또다른 외국인 친구들도 신발 회사, 미술관련 회사 등 자신이 꿈꿔왔던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인턴십을 하는 동안, 학교 카운슬러는 학생들이 어디에서 어떤 종류의 일을 하는지를 보기 위해서 여러 회사를 직접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응원해주기도 했다. 인턴십을 통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일들을 하며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나의 전공과 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을 보냈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정효(SSI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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