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0대 노인이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 안했다고 여성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퍼붓는 일이 하얼빈에서 발생했다고 13일 동북망(东北网)이 보도했다.
이 노인은 버스에 오른 후 빈 좌석이 보이지 않자 자리에 앉아 있는 한 여성의 옆으로 다가가 자리를 양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당시 이 여성은 휴대폰을 들여다보느라 노인의 말을 듣지 못했고 격노한 노인은 듣기 거북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제야 영문을 알아차린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자리양보를 요구하면서 그렇게 욕을 하면 어떡하냐"고 말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노인의 손이 여성의 얼굴로 날아들었다. 그리고도 성이 차지 않는지 폭력을 휘두르려는 것을 승객들이 뜯어말려서야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고 나서도 욕설이 계속되었다. 자리를 양보하고도 매를 맞고 욕을 먹은 여성은 "세상에 어쩌면 이런 일이 다 있냐"며 기가 막혀했다.
네티즌들은 "노인이 나쁘게 변한게 아니라 나쁜 사람이 늙어서 노인이 된 것", "자리 양보는 도덕문제이고 폭력은 법에 저촉되는 문제인데 요즘 사회는 법률이 도덕에 의해 납치된 모양"이라며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 중년여성이 달리는 버스에서 휴지통에 용변을 보는가하면 자리다툼 끝에 남자승객의 다리위에 엉덩이를 들이밀고 앉은 중년 여성, 지하철 바닥에 배변하게 하는 부모, 버스안에서 성기를 드러내놓고 음란한 짓을 벌인 남성 등등 꼴불견이 수시로 나타나고 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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