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그리스 위기보다 중국증시 버블 붕괴를 우려해야 하는 이유는?

[2015-07-07, 08:26:54] 상하이저널
그리스 GDP, 카자흐스탄 약간 웃도는 수준…14억 인구·세계 2위 경제규모 중국 붕괴는 재앙

미국 은행부문의 중국과 그리스에 대한 위험 노출도 추이. 출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트위터
미국 은행부문의 중국과 그리스에 대한 위험 노출도 추이. 출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트위터
 
그리스 위기와 중국증시 버블 붕괴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그리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더 우려해야 한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다.
그리스 인구는 약 1100만명으로 미국 오하이주보다 적고 국내총생산(GDP)은 카자흐스탄, 알제리, 카타르 등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은 모두 알다시피 14억 인구에, 세계 2위 경제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중국의 붕괴는 세계 경제에 재앙이라고 CNN머니는 강조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증시가 모두 지난달 12일 연중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증시 버블 붕괴 우려는 커질대로 커진 상태다.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이는 막대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주식담보대출 규제 완화는 가뜩이나 부채 급증 우려로 허덕이는 경제에 새로운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중국 개미투자자들은 지난 1년간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지난달 시장 분위기가 악화하자 일제히 주식을 내다팔아 변동성을 더욱 극대화시키기도 했다.
그동안 경기둔화와 그에 따른 기업실적 완화를 무시해왔던 개미투자자들이 드디어 이를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증시가 다시 회복세를 찾을지도 요원하다.
인구와 경제규모 이외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상황을 우려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증시 버블 붕괴는 종종 더 큰 경제적 혼란으로 이어졌다. 2000년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유럽과 미국 모두에 제2의 교역파트너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건전한 성장은 선진국들에도 매우 중요하다.
서구 국가들이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탈퇴해 드라크마화로 복귀하는 것을 불안해하고 있지만 중국 이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CNN머니는 거듭 강조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최근 트위터에 미국 은행들의 중국에 대한 위험 노출도가 그리스보다 10배 가까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RBS에 따르면 중국 위험 노출도는 현재 1000억 달러(약 113조원)가 넘지만 그리스는 120억 달러에 불과하다.
캐슬린 브룩스 포렉스닷컴 리서치 이사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이 증시 출혈을 막지 못하면 아시아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또 세계 최대 원자재 수요국이다. 이날 유가급락에 대해 많은 이가 그리스 위기를 원인으로 꼽았지만 실제 시장은 중국을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척 버틀러 에버뱅크글로벌마켓 매니징디렉터는 “유가급락과 관련해 사람들이 그리스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를 얘기하고 있다”며 “이는 허풍에 불과하다. 중국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맞다. 그리스 수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사 저작권 ⓒ 이투데이 배준호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연길-오사카 정기항로 개통 hot 2015.07.07
    지난 4일 연길-오사카 정기항로개통식이 연길공항에서 있었다. 30여명 관광객이 이날 비행기편으로 일본 오사카로 갔다. 이 항로는 연길공항이 개통한 다섯번째 국제정..
  • 상하이 첫 '반딧불 공원' 7월10일 개방 hot [1] 2015.07.07
    상하이의 첫 반딧불 테마공원이 오는 10일부터 10월7일까지 개방된다.송장취천화루(松江区辰花路)388호에 위치한 칭칭스지에(青青世界)를 찾으면 무리를 지어 반짝...
  • 상하이 112년만에 '가장 추운' 7월 hot [1] 2015.07.07
    올해 상하이가 112년만에 가장 서늘한 7월을 맞았다. 동방망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상하이의 최고기온은 21.2도였다. 1903년 7월 상하이의 최..
  • [아줌마이야기] 특별한 친구 2015.07.07
    "베이징에서 살면서는 친구를 잘 사귀었는데 상하이에서는 도무지 친구 사귀기가 힘들어요." 베이징에서 살다 온 지인의 얘기를 듣고 보니 나도 처음 상하이에 와..
  • 휴대폰 데이터, ADSL요금 30% 인하 hot 2015.07.07
    중국공업정보화부가 통신운영상들에 연내에 휴대폰 데이터 요금 및 ADSL요금을 30% 인하할 것을 지시했다.이에 앞서, 갈수록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휴대폰 요금 인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