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손세실리아 시인 상해한국학교 강연

[2015-06-10, 21:16:00]

손세실리아 시인이 상해한국학교에서 강연 중이다.
손세실리아 시인이 상해한국학교에서 강연 중이다.
 

지난 5일 상해한국학교에서 중3학생들을 대상으로 손세실리아 시인의 강연이 열렸다. 손세실리아 시인은 시집 <기차를 놓치다>, <꿈결에 시를 베다>와 산문집 <그대라는 문장>을 냈고, 지금은 제주도 조천읍에서 북카페 “시인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 날 시인은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시들을 뽑아 소책자로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내 시의 출처>, <통한다는 말>, <곰국 끓이던 날> 등을 비롯한 시인의 시 몇 편을 함께 낭송했다. 그 중 <곰국 끓이던 날> 이라는 시는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그린 시로, 천재 교육에서 발행한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손세실리아 시인은 이 시가 청소년기의 자신과 어머니의 소홀한 관계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파일럿>이라는 시는 파일럿인 남편과 동료들의 삶과 죽음을 보며 느꼈던 감정을 시로 풀어냈다고 전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비행기를 탈 때 아무도 생각해보지 않는 파일럿의 고뇌와 무게를 장엄하고 매혹적이라고 표현하며 파일럿에 대한 존경심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손세실리아 시인의 시 중에 몇 편은 노래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이 날 시인은 가수 장재흥에 의해 노래로 만들어진 시 <섬>을 소개했다. 가수 장재흥은 현장에서 노래를 불러 이 시에 담긴 사랑에 대한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이 외에도 <통한다는 말>이라는 시 역시 노래라는 새로운 날개옷을 입고 작가의 감정이 또 다른 형식으로 표현됐다고 했다.

 

시인은 한국 학교 학생들에게 하루에 다섯 줄이라도 괜찮으니 늘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라고 권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시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녀는 유년기에 자신의 글쓰기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외출 시에 항상 손에 책을 들고 다닌것이 자신을 시인의 길로 끌어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녀는 시가 골치 아픈 것이 아닌 재미 있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하나의 소통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고등부 인턴기자 김수완 (SSIS 10)

 

 
 
한 학생이 시인의 시를 낭독하고 있다.
한 학생이 시인의 시를 낭독하고 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上海 외국인 영주권 취득 조건 완화 hot [1] 2015.06.10
    환승객 체류 기간 연장 및 크루즈 단체관광객 비자면제 적극 검토 현행 외국인의 영주권 취득 조건 중 하나인 기업 내 직위 제한이 없어진다. 상하이 글로벌과학창신센..
  • 인증 받은 모기퇴치 팔찌는 없다 hot 2015.06.10
    인증 받은 모기퇴치 팔찌 없다 상하이시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5월 모기밀집도가 4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상하이는 6월이 모기 활동이 가장 극성스럽다. 모기가..
  • 중국의 기업소득세법 알기⑦ – 조세특례 1 hot 2015.06.10
    [나상원의 중국세무회계로 중국 알기] 중국의 기업소득세법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중점적으로 지원 및 장려하는 산업과 업종에 대하여 기업소득세를 줄여주는 특례규..
  • “이젠 병원비 내지 마세요” hot 2015.06.10
    상해교통대부속병원 보험가입자 무상진료 한국여행자보험몰, 국제보험 협약   해외에 살다보면 가장 암담할 때가 아플때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더욱 난감하..
  • 도심 속의 휴식처 ‘红坊(홍방. Red Town)’ hot 2015.06.10
    [갤러리 탐방] 여유로운 주말, 화창한 날씨,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가볍게 나들이를 떠나 풍요로운 마음을 가득 안고 돌아올 수 있는 곳 홍방(红坊)을 소개한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