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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휴식처 ‘红坊(홍방. Red Town)’

[2015-06-10, 14:55:57] 상하이저널
[갤러리 탐방]
 
여유로운 주말, 화창한 날씨,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가볍게 나들이를 떠나 풍요로운 마음을 가득 안고 돌아올 수 있는 곳 홍방(红坊)을 소개한다. 한때 철강공장이었던 이곳은 아름다운 예술 단지로 조성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건축물들
홍방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붉은 벽돌 건물들에서 공장이었던 이 곳의 옛 모습이 엿보인다. 공업건축물의 견고함, 작업장의 넓고 높은 공간, 기틀구조의 특이함에 현대건축예술이 결합되어 원 건물의 자태를 유지하면서도 내부의 세심한 설계로 새로운 컨셉트의 종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건축물들. 건축물들의 외관과 그 내부를 둘러보면 신구가 조화되어 공존하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전시관, 사무실, 상업, 문화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건물마다 특색 있게 꾸며 놓았다.
 
도시 조각 예술 센터(上海城市雕塑艺术中心, Shanghai Sculpture Space)
입구에 자리잡은 예술센터 안 넓은 공간에는 많은 조각품과 조형물들이 공간적인 여유를 두고 전시되어 있는데, 조용한 분위기와 따뜻한 조명 아래서 작품들을 꼼꼼히 감상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모양, 재질, 크기가 각각 다른 작품들이 들려주는 작가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한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그들이 고민했던 시간들과 땀방울이 느껴진다.

이곳의 공간 활용도 매우 독특하다. 일층 갤러리에서 감상을 하다가 전시물을 따리 계단으로 올라가다 보면 뜻밖에 관련 회사의 사무공간이 나타나기도 하고, 조용한 전시장 안 아카데미에서는 한참 미술 수업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도 볼 수 있는데, 이것마저 생활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 속의 홍방 컨셉트를 보여주는 듯 하다.
 
야외 갤러리
홍방의 중앙에 아담한 언덕의 잔디밭이 자리잡고 있고, 그 주변에는 조각품들이 흩어져 전시되어 있다. 아인슈타인, 덩샤오핑 등의 유명 인물 조각상들을 비롯해 나무 미끄럼틀 모양의 조각상, 말을 타는 장군 조각상, 벽돌 자동차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와 주제들이 가득하다. 주말 오후 잔디 위에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어른들. 주변에서 공을 가지고 작품들 사이를 뛰노는 아이들, 또 그 옆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크지는 않지만 자연과 예술과 함께할 수 있는 훌륭한 휴식공간이다.
 
 
 
 
상하이민생현대미술관(上海民生现代美术馆)
민생예술관에서는 중국 현대 미술품 위주의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다. 지금 현재 하고 있는 物体系(THE SYSTEM OF OBJECTS) 전시에는 44명의 작가들이 우리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물건들을 소재로 한 회화, 조각, 장식,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있다.
 
物体系(THE SYSTEM OF OBJECTS)
전시기간: 3월 29일~6월 28일
운영시간: 화~일요일(월 휴관) 10:00-18:00
입장료
일반: 20원
할인: 10원(단체 8명 이상), 5원(학생)
무료: 65세 이상 노인, 1.3m 이하 어린이, 장애인, 현직군인, 민생은행 직불카드나 신용카드 소지자(관련 증명서 필요)
 
카페와 찻집들
홍방 조각공원에서 여러 군데 다니다 보면 지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로 쉼이 필요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카페와 찻집들이 있다. 아름다운 작품들로 둘러싸인 공원 안에서 즐기는 음식과 차는 그 맛과 이야기의 즐거움을 한 층 더해준다.
 
홍방의 곳곳을 걷다 보면 방문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예쁜 벤치나 독특하고 재미있는 조각품들이 있어 어느 곳을 가도 지루하지 않다. 동화 같은 분위기 속에서 사진을 찍으며 도심에서 작품들과 편하게 어우러지는 시간,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일 것이다. 아름다운 날, 가족과 함께 홍방 조각공원에서 추억을 쌓아볼 갈 것을 추천한다.
 
·위치: 淮海西路 570号
·가는 방법: 지하철 3、4、10호선 虹桥路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고등부 학생기자 최하민(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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