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회(한국인회)가 최근 교민사회를 들썩케 했던 이재영군 실종 당시 결정적인 도움을 준 중국 각계의 인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이재영군(상해한국학교 10)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실종상태로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들과 교민들을 애타게 했다. 이에 교민들은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직접 전단지를 들고 거리로 나섰으며, 중국인들도 한마음으로 동참해 교민사회의 큰 귀감이 됐다. 다행히 실종소식을 전한 라디오방송의 도움으로 이군은 실종 5일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에 26일(화) 한국상회는 이군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민항구의 두타오(杜涛) 선전부장과 교통방송국 딩팡(丁芳) 총감독, 바이루이(白瑞) 아나운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한국상회 정희천 회장은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이번 사건을 통해 한중 양국 국민간의 우의를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두타오 선전부장은 “정부 부서로서 상하이의 외국기업과 교민들의 생활 전반을 돕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당연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바이루이 아나운서는 “실종 학생이 무사히 부모님을 만났을 때 정말 기뻤다.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여 방송의 영향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군의 아버지는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빨리 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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