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표민찬 특파원 = 영국에서 항공기 테러 음모가 적발됨에 따라 중국 당국은 보안경보를 상향 조정하고 자국 공항의 보안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은 공항검색을 강화했고,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은 미 국토안보부의 통보에 따라 음료와 샴푸, 자외선 차단제, 로션, 치약, 헤어스프레이 등 액체성 물품의 소지가 금지됐다.
승객들은 어린 아이를 동반 경우에만 우유를 소지할 수 있고, 의약품도 처방전에 쓰인 이름과 탑승권의 이름이 일치해야만 공항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검색대를 통과한 후 면세점에서 구입한 음료나 액체성 제품도 기내 반입이 금지됐다.
중국 민항총국은 그러나 아직까지 테러음모가 적발됐던 영국 행 항공기를 취소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