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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규정책 시행 한 달, 양극화 심화

[2015-05-05, 14:52:38]
부동산 신규정책이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중국 1선 도시와 3,4선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풀리고 있지만, 3,4선 도시는 높은 재고와 수요부족으로 여전히 재고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 완화로 1선 도시의 거래량이 증가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찾을 전망이라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5일 전했다.
 
중원부동산 시장연구부의 장따웨이(张大伟) 매니저는 “5.1절 연휴기간 4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1선 도시의 계약건수 증가폭이 가장 높았고, 전체 판매량은 전달대비 상승폭이 5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중원부동산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4월1일~28일까지 54개 도시의 주택거래량은 22만5000건에 달해 4월 한 달 25만 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3월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부동산 시장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다. 장따웨이는 “4월1일~26일까지 1선 도시 거래량은 전달대비 27% 늘었다. 상하이, 베이징, 선전에서는 당일 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일광판(日光盘)’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3,4선 도시는 거래량이 오히려 26%나 감소했다.
 
중국지수연구원(中指院)이 최근 발표한 100대 도시 집값지수에 따르면, 4월 집값은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4월 전국 100대 도시의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평당 1만522위안으로 전달대비 0.01% 하락해 하락폭은 전달대비 0.14%P 축소됐다. 그러나 상하이, 베이징 등 10대 도시의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평당 1만8961위안으로 전달대비 0.12% 소폭 상승했다.
  
장 매니저는 “4월 들어 1,2선 도시의 주택 거래량은 크게 상승한 반면 3,4선 도시는 침체한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3,4선 도시 대부분은 높은 재고와 경제성장 불균형, 공공자원 불균형, 산업구조 불균형, 인구 불균형 및 부양정책 불균형 등의 영향을 받아 재고소진 부담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롄자부동산(链家地产) 시장연구부의 리차오링(李巧玲)은 “상하이, 베이징, 선전 등 1선 도시에서는 ‘일광판’ 현상이 다시 나타났으며, 최근 부동산시장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부양정책은 펀더멘털이 양호한 대도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공급과잉 도시에는 미치는 영향이 낮다고 설명했다.
 
장 매니저는 “각 지역의 중원부동산 자료를 살펴보면, 부동산 중개인의 소개 및 계약건수가 모두 크게 늘었다. 과거 관망세를 유지하던 구매자들이 부동산 완화정책이 이루어 지면서 빠르게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3,4선 도시는 재고소진이 이루어 지면서 하반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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