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유치 위해 뭉쳤다
23일 상해한국학교에서 7개 대학 입시설명회가 진행됐다. 중상위권 주요 대학 총출동에 학부모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각 대학은 우수한 인재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대학별 모집전형과 그 특성을 알아보자.
건국대
모집단위 변경 및 전공폐지
2016학년도부터 단과대별 모집이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됐다. 이로써 1년의 학부과정 없이 입학하면서 이미 학과를 결정짓게 된다. 또한 상경대학의 소비자정보학과와 경영대학의 경영정보전공학과 등이 폐지됐다. 이로써 15개 단과대학 73개 학과에서 15개 단과대학 64개 학과로 학과구조가 개편됐다.
특례 전형
재외국민과 전 과정 해외이수자 모두 필기고사 100%로 선발한다. 단, 예체능계는 필기고사로 3배수를 선발해 2단계 포트폴리오 면접(40%)을 별도로 진행한다. 인문계, 예체능계 지원자는 영어와 국어를, 자연계 지원자는 영어와 수학 시험을 각각 치르게 된다.
2015학년도 필기고사 합격자 평균점
입학사정관은 “2015학년도 필답고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수의과대학을 제외한 합격자 평균 성적이 전년대비 11~26점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건국대 홈페이지에 있는 지난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합격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경희대
달라지는 점
3년 특례 자연계 필답고사에서 40%를 차지했던 국어 과목을 영어과목으로 대체했다. 12년 특례의 경우, 필답고사를 전면 폐지하고 100% 면접 전형으로 선발한다. 또한 서울 100명, 국제 49명으로 전년(서울 30명, 국제 30명) 대비 모집인원도 대폭 늘어났다.
재외국민 전형(3년)
필답고사 100%로 선발한다. 인문계와 예체능계는 국어(40)와 영어(60)를, 자연계는 영어(40)와 수학(60)을 평가 받는다. 고교 과정 수준에 의거해 객관식 4지 선다형으로 출제되며, 국어과목에서 고전문학은 출제되지 않는다. 입학사정관은 올해 지필고사 난이도를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학년도 필기고사 합격자 평균점
전 과정 이수자 전형(12년)
면접 100%로 선발한다.
네오르네상스 전형(수시)
재외국민이 지원할 수 있는 수시 전형 중 하나로 리더십·봉사인재, 과학인재, 국제화인재, 문화인재에 해당하는 자는 지원할 수 있으며, 총 900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등 서류종합평가로 3배수를 1차선발한 후 1단계 성적(70%)과 인성면접(30%) 점수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단, 학생부 종합전형인 관계로 공인 어학 성적이나 교외 수상 실적 등은 제출할 수 없다. 작성시 ‘0점 처리’된다고 하니 지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글로벌(영어) 전형(수시)
올해 처음으로 국제캠퍼스에 생긴 전형으로 영어에 자신 있는 학생은 지원해볼 만 하다. 서류평가로 1차 선발 후 2차로 영어면접을 실시한다. 이 전형 역시 공인 외국어 성적은 제출할 수 없다.
숙명여대
재외국민 전형(3년)
인문계 38명, 자연계 4명, 예체능계 3명을 선발한다. 필답고사와 실기로 1차 선발한 후 자격심사 서류를 제출해 2차 합격자를 가린다. 인문계는 국어(50), 영어(20), 외국어에세이(30)를, 자연계는 국어(50), 수학(20), 외국어에세이(30)를 각각 치러야 한다. 예체능계의 경우 국어(40), 실기(60)의 비율이 반영된다.
전 과정 이수자 전형(12년)
선발인원에 제한이 없다. 3년 특례와 달리 서류를 통한 심사가 1차로 이뤄진 후에 필답시험과 면접(실기)시험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필답고사·에세이
국어 과목의 반영비율만 높은 것이 아니다. 고사성어, 속담, 한자 읽기 등 재외국민 지원자에게 부담이 되는 부분도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입학사정관은 “필답고사는 좀 더 쉬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어 에세이는 제시된 국문 지문을 읽고 번역, 이해 및 요약, 생각 쓰기 등을 통해 평가한다.
2017학년도 변경사항 예고
3월 31일 이전에 해당 학교를 자퇴(또는 제적)하고 외국소재학교로 전학한 경우는 인정되지만 4월 1일 이후 외국소재 학교로 전편입학한 경우 특례지원이 불가능하다. 또한 보호자 및 배우자의 체류기간에 지원자의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1개 학기(150일) 이상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숙명글로벌인재 전형(수시)
대부분의 다른 수시 전형과 달리 공인 외국어 성적 제출이 가능한 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서류 100%로 1차 선발 후 1단계 성적(60)과 외국어면접(40)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그밖에 논술우수자 전형도 지원 가능하다.
이화여대
재외국민 전형(3년, 6년)
‘중·고교과정 통산 3년’ 혹은 ‘초·중·고교과정 통산 6년 이상 외국에서 수학 및 체류한 자’가 해당된다. 필답 100%로 선발하며 인문계열은 국어(50)와 영어(50), 자연계열은 수학(50)과 영어(50) 두 과목을 평가하며, 국제학부는 영어(100)만 본다.
2015학년도 필답고사 합격자 평균점
인문계 85점, 자연계 83점, 국제학부 90점의 점수대를 이루고 있다. 대학 내부 방침상 정확한 성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 과정 이수자 전형(12년)
100% 서류로 선발한다. 모집 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어학·국제학부 특기자 전형(수시)
어학특기자 전형은 학생부, 활동보고서 등을 종합평가해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차로 면접(30)을 실시한다. 면접에 영어지문이 주어지지만 한국어로 진행된다. 국제학부 특기자 전형은 어학특기자 전형과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영어로 면접이 진행된다.
국제학부 특기자 전형(정시)
이대는 여타 대학들과 달리 정시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은 수시와 동일하다.
한국외대
모집단위 변경
2016학년도 학사조직 개편으로 일부 학과 및 세부전공의 모집단위, 모집인원이 변경됐다. 학부나 계열이 아닌 학과별 선발로 바뀌었으며, 모집단위가 개편되면서 일부 정원도 조정됐다. 경영정보학과가 없어지고 Global Business&Technology학부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전형방법(1차)
위와 같은 필답고사를 통해 1차 합격자를 선발한다. 국어시험은 한국 학생들이 치르는 수준을 의미하며, 한국어는 외국인으로서 치르는 검정시험의 성격으로 국어시험보다 쉽게 출제된다.
재외국민 전형(2년, 3년, 9년)
고교 과정 포함 연속 2년 이상 외국학교 이수자, 고교 1년 포함 비연속 3년이상 외국 중·고교 이수자, 9년 이상 외국 초·중학교 이수자가 해당된다.
필답고사 성적에 따라 서울캠퍼스는 5배수, 글로벌캠퍼스는 3배수를 선정해 서류자격 심사를 실시한다. 자격 심사 결과 대학의 지원자격을 충족하는 지원자 중 캠퍼스별(서울캠퍼스 33명, 글로벌캠퍼스 34명) 모집인원만큼을 선정하고 이를 대상으로 모집단위 최대선발인원 이내에서 선발한다.
전 과정 이수자 전형(12년)
필답고사 결과 대학이 정한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을 선정, 서류 심사 실시 후 대학이 정하는 수학 능력 기준에 따라 적정 인원을 선발한다.
2015학년도 필답고사 합격자 평균점
외국어 특기자 전형(수시)
1단계에서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차 성적(70%)과 면접(30%)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서류평가에는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활동보고서에는 최대 7개 항목까지 관련 활동을 기재할 수 있으며, 활동증빙서류는 최대 20매까지 제출 가능하다. 이 전형은 따로 학생부를 제출하지 않으므로 기재를 원한다면 활동보고서 항목 중 하나에 학생부 성적을 써도 무방하다. 교외 수상실적이나 외국어 공인 성적 또한 제출 가능하다. 단, 본인이 강점을 보이는 언어와 지원학과가 일치해야 한다.
2017학년도 변경사항 예고
1) 지원자격 요건 변경
현행 2년, 3년, 9년 특례가 3년 특례로 통일된다. 자격구분과 관계없이 ‘국내외 초중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12년 이상의 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예정)한 자로서 외국에서 고등학교 과정 1년 이상을 포함하여 3년 이상의 중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자’로 통합해 적용한다.
또한 지원자가 외국에서 고교 과정 1년 이상을 포함해 3년 이상의 중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는 기간 동안 보호자와 함께 거주한 기간이 최소 2년 이상이 돼야 하며, 교포 자녀 및 기타 재외국민(현지법인근무, 자영업 등) 자녀의 경우 보호자 외 그의 배우자의 거주 기간도 동일하게 충족해야 한다.
2) 거주기간 및 실체류 기간 기준 변경
보호자의 해외근무 및 거주기간을 자격구분에 관계없이 연속 2년 이상(단, 지원자의 고교 재학기간 중 1개 학기가 반드시 포함)으로 변경한다. 또한 보호자의 실체류기간을 자격구분에 관계없이 거주기간 중 1년 6개월 이상(단, 지원자의 고교 재학기간 중 150일 이상이 반드시 포함돼야 함)으로 변경한다. 교포 자녀 및 기타 재외국민 자녀의 경우 배우자의 거주기간 및 실체류기간도 적용하며 보호자의 기간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중앙대
재외국민 전형
재외국민 전형은 계열에 따라 논술, 영어, 수학, 실기, 면접 등을 위의 반영 비율에 따라 평가한다.
필답고사
논술의 경우 주어진 자료 요약, 각 제시문에 나타난 논지의 차이 논술, 논지의 한계를 하나의 완성된 글로 논술 등의 형식으로 출제되며 2015학년도 기준 인문계 합격자들의 평균은 70.6%, 예체능은 66.1%로 나타났다. 입학사정관은 중앙대에서 발행한 논술가이드북으로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필답고사에서 요구하는 영어 시험은 총 60분의 제한 시간 내에 독해, 어휘, 유추, 문법의 문제로 이뤄진 25개 문항을 풀어야 한다. 작년 합격자들의 영어 고사 평균은 인문 86.7점, 자연 78.1점, 의학부 94점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와 의학부에서 요구하는 수학 고사 역시 제한 시간 60분으로 부등식, 함수, 수열과 급수, 극한, 미적분, 삼각함수, 도형, 행렬, 확률 등 고교 수학 과정에서 총 20개 문항이 출제될 것이다. 수학의 경우 작년 합격자들의 평균은 78.7점이었으며, 의학부는 92.5점에 달했다.
학생부 종합 전형(수시)
다빈치형 인재라고도 불리는 학생부 종합 전형은 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 70%와 면접 30%로 진행된다. 선발대상은 학교 생활에서 균형적으로 성장한 학생을 선발하며 학업수학 능력 50%, 비교과 영역 50%로 균형적인 평가를 실시한다.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근거로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며 이외의 서류제출은 금지된다. 서류 평가 이후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면접 평가에서는 학업준비도, 의사소통 능력, 인성, 그리고 서류 신뢰도를 심층적으로 평가 받게 된다. 입학사정관은 글자 수 제한이 있는 자기소개서에는 자신이 한 활동들이나 경험을 열거하는 것보다는 가장 열심히 하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추려서 집중적으로 쓰도록 당부했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한 어필해야하기 때문이다.
변경사항 예고
2017학년도부터는 영어 시험이 폐지된다. 필답고사의 큰 비중을 차지하던 영어 시험이 폐지되고 3년 특례생에게도 서류(60%, 예체능은 40%) 비중이 커진 것이다. 또한 2018학년도부터는 영어뿐 아니라 논술시험과 수학시험을 모두 폐지, 서류로만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전형 방식이 계속 달라지는 만큼 자신이 입학하는 시기에 맞춰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양대
지원자격
IBT TOEFL 90점, TEPS 720점, HSK 5급, JLPT(일본어 능력 시험) N1급 중 한가지 성적을 취득한 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필답고사
필답고사 100%로 선발한다. 최근 많은 대학들이 서류전형으로 전환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한양대는 3년 특례와 12년 특례 모두 필답고사 전형을 고수할 것이라 밝혔다. 자연계열은 수학, 인문계열은 국어 한 과목만 치른다. 수학과 국어는 각각 수능에서의 수학B, 국어B와 범위가 동일하지만 고전문학과 문법은 출제에서 제외된다. 수학은 단답형 주관식 3문제가 포함된다. 단, 국제학부는 영어 심층면접, 예체능 계열은 작품 심사로 대신한다.
온라인 모의고사
5월 18일부터 대학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모의고사가 상시 운영된다. 답안도 함께 제공된다고 하니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겠다. 작년도 3년 특례 필답고사 평균 점수는 수학 85점, 국어 91점이었다. 올해는 좀 더 어렵게 출제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은 12년 특례 평균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원자의 60% 정도가 선발됐다고 전했다.
모집인원
3년 특례 모집인원은 총 56명으로 작년에 비해 미미하게 그 수가 줄었다. 자연 계열 23명, 인문 계열 29명, 그리고 글로벌 4명으로 사범대와 예체능학과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12년 특례는 정원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간호학부는 자연계 1명, 인문계 2명으로 제한을 뒀다. 사범대는 지원이 불가하지만, 예체능학과는 지원이 가능하다.
어학특기자 전형(수시)
영어, 중국어, 독일어 특기자가 지원 가능한 전형이다. 재외국민 전형과 달리 사범대 영어교육과에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는 해당 외국어 ESSAY 100%로 진행되며 2단계인 외국어 일반면접 100%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로 선발된다.
▷김혜련 기자, 고등부 학생기자 정수아(상해한국학교 11) , 안경용(상해한국학교 11)
7개 대학 모집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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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용 학생, 잘보고 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