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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엔 '毒딸기', EU기준 6배 농약성분 검출

[2015-04-27, 13:58:58]
 
중국에서 판매되는 딸기에서 맹독성 제초제 성분인 아세토클로르 수치가 EU 기준치의 2~6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중앙TV 재경(财经)채널 ‘스쩐더마(是真的吗: 사실인가?)’ 프로그램은 베이징에서 판매되는 딸기를 수거, 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살균제 농약 클로로탈로닐과 아세토클로르의 수치를 검사한 결과, 클로로탈로닐 함유량은 국가기준에 부합했으나, 아세토클로르 함유량은 EU 기준의 최고 6배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27일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은 이미 아세토클로르를 B2류 발암물질로 분류하며, 아세토클로르 농약이 남아있는 음식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아세토클로르 대사물질 중독과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베이징 시중에 유통되는 딸기의 농약 함유량을 조사하기 위해 베이징 신파띠(新发地)농산품 도매시장, 메이리엔메이(美廉美)대형 마트, 창핑차이자이웬(昌平采摘园) 및 노점상 등에서 8가지 딸기 샘플을 구매한 뒤 베이징농학원에서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 8가지 샘플에서 모두 살균제 농약성분인 클로로탈로닐 성분이 검출되었다. 그러나 클로로탈로닐 함유량은 모두 국가규정치(1mg/kg) 이하로 나타났다. 클로로탈로닐 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 신파띠의 딸기 4호 샘플의 경우 국가기준치의 1/100 가량에 불과했다. 또한 함유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창핑차이자이웬의 7호 샘플은 기준치의 5/1000 가량에 불과했다.
 
그러나 8가지 샘플에서 모두 검출된 맹독성 제초제인 아세토클로르의 함유량은 EU 기준치를 모두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제초제인 아세토클로르는 주로 옥수수, 콩, 감자, 청경채 등 큰 면적의 논밭에서 등록 사용한다. 현재 중국에는 딸기 아세토클로르 잔류기준치가 없으며, 딸기 재배의 아세토클로르사용 여부를 규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농약잔류 허용치가 비교적 엄격한 EU는 0.05 mg/kg으로 정한다. 이번 검사에서 아세토클로르의 함유량이 가장 높았던 1호 샘플은 0.367mg/kg이 검출되어 EU 기준치의 6배를 웃돌았고, 가장 낮게 나타난 3호 샘플 역시 EU 기준치의 1배를 웃돌았다.
 
미국에서는 아세토클로르를 B2류 발암물질로 분류하며, 장기간 복용할 경우 아세토클로르 대사물질 중독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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