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동절 중국인들은 한국과 일본을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선택했다.
5.1 노동절을 앞두고 국내외 여행 예약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지로 한국과 일본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청년망(中国青年报)은 24일 전했다.
중국내에서는 윈난(云南), 광시(广西), 푸젠(福建), 하이난(海南) 등지가 인기가 높았다. 중국 온라인여행사들은 화동(华东), 윈난(云南), 쓰촨(四川), 광시(广西) 등의 여행상품을 1000~5000위안 선에서 선보였다.
씨트립(携程) 여행사는 한국, 일본, 태국, 홍콩, 마카오, 타이완, 동남아, 뉴질랜드, 유럽, 중동 등이 인기 여행지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비자 정책이 크게 완화되면서 한국과 일본 여행객이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꾸준히 1위를 유지해 오던 홍콩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노동절 한국행 여행상품은 이미 70% 판매되었으며, 서울과 제주도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자유여행은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5월은 제주도 여행 적기 인데다 가격도 여름 성수기에 비해 800~1000위안가량 저렴하다.
또한 한국은 그간 1,3,5년으로 차등 부여하던 중국 관광객 복수비자 유효기간을 5년 기간으로 일괄 확대키로 했다. 일본 또한 올 초 중국인에 대한 복수비자 유효기간을 5년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투니우여행사(途牛旅游网)의 조사결과, 4월16일까지 베이징 시민의 66% 가량이 해외 단체여행을 선택했다. 해외여행지로는 한국, 일본, 마카오, 홍콩 및 동남아섬 등에 대한 문의가 높았다.
국내여행지를 선택한 18% 시민들은 ‘하이난 5일 여행’, ‘꾸이린(桂林)-양숴(阳朔) 4일 여행’, ‘샤먼(厦门) 4일 자유여행’ 및 ‘리장(丽江)-샹그리라(香格里拉) 5일 여행’ 등을 선택했다.
5.1절 기간 여행비용은 평상시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일부지역의 항공권 및 호텔 가격 등은 10~30% 가량 올랐다.
가령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서울 4일 여행’ 상품은 5.1절 기간 3800위안 가량으로 평소보다 10% 가량 올랐다.
올해 노동절 연휴기간에 해외여행을 가는 연령층은 주로 25~35세의 빠링허우(80后:80년대 이후 출생자) 층으로 한국, 일본, 싱가폴 등 주변 국가를 여행지로 선택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절 기간 중국인 방한객은 8만4000명에 달했다. 올해는 비자 간소화로 관광객 수가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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