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계·고교 교육과정 위주 출제”
서강대학교에 이어 지난 30일, 상해한국학교에서 2016학년도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 입시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동국대학교 입학 사정관은 작년과는 조금 달라진 올해의 전형과 주요사항을 설명하는 한편,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갖고 있는 대학이 어딘지 철저하게 분석을 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례 전형
정원 2% 이내 선발에 해당하는 재외국민(3년 특례) 전형으로 54명, 전 교육과정 이수자(12년 특례) 전형으로 54명을 각각 모집단위 별로 선발한다. 수학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판단 될 경우 입학을 불허할 수 있다. 즉, 문과 학생일지라도 절대 수학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형 방법은 일반 재외국민, 12년 특례자, 새터민 모두 계열에 따른 동일한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필답고사와 면접필답고사는 작년과 조금 바뀌었다. 국어의 경우 고전문학지문은 축소하고 현대문학지문은 40%이상으로 확대했다. 수학은 고교 1학년 수준으로 출제 될 예정이며, 실제로도 거의 공통 수학에서 문제가 출제돼 자연계 학생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고교교육과정 위주로 출제가 되며 어휘와 독해 문제가 80% 이상 차지한다고 한다. 또한 문제 출제에 EBS 교재를 활용할 것이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작년 상해한국학교 지원자 33명 중 1단계 필답고사 합격자는 19명로 58%가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2단계 면접고사는 10분 내외의 일반 면접 형식으로 전공 적성과 인성, 사회성 평가를 위주로 이뤄진다. 학생다운 복장과 자신감 있는 태도, 바른 말씨를 쓰는 것이 중요하며 면접고사 시 절대로 고사장을 벗어나면 안 된다.
수시전형
만일 재외국민 지원 자격 요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어학에 강점이 있다면 Do Dream(학생부 종합 전형)전형이나 어학 특기자 전형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두드림 전형은 오직 서류로만 평가하며 내신 성적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서류 평가에서 통과한 다음에는 1단계 성적 70%와 2단계 시험인 면접 30%로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내신 성적이 조금 못 미치는 학생들도 도전해 볼만 하다. 어학 특기자 전형은 TOEFL 110점, TOEIC 960점, TEPS 873점, HSK 6급 260점, JPT 920점 이상 취득해야 지원 가능하다. 에세이 60%, 학생부 성적 40%로 평가되는데, 2016년도부터는 에세이 비중이 높아지고 내신 성적이 비교 내신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에세이를 얼마나 잘 쓰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 될 것이다. 작년 에세이 시험은 150분동안 이루어졌지만 올해부턴 100분으로 줄어들어 시간 활용을 잘 해야 한다. HSK의 경우 국내에서 응시한 시험만을 인정하며 2013년 10월 11일부터 2015년 8월 16일 사이에 치러야 한다.
우회도 하나의 방법
필답고사의 부담감이 많은 학생들은 일단 선호도가 낮은 학과를 지원한 후 2학년 때 전과를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전과를 하려면 1년간 학점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만 입학에 비해 0.7:1의 경쟁률로 조금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 사정관 역시 전과 제도가 학생들에게 꽤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어느 학과에서든 경찰행정학과나 약학과로는 전과가 불가능하며, 불교학과 학생은 전과를 할 수 없다. 혹은 지망학과를 복수전공으로 택해 제2전공, 제3전공을 동시에 취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학 사정관은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잘 파악해 철저히 계획할 것을 강조했다. 학교 성적 관리는 기본, 이젠 다양한 전략을 세우면서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은아(상해한국학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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