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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난독증이 있는 아이

[2015-04-09, 10:08:52] 상하이저널
Q 글을 읽으면 무슨 말인지 몰라요
저는 초등 5학년, 3학년, 1학년 세 명의 아이 엄마입니다. 오늘 상담드릴 아이는 초등 3학년의 여자아이입니다. 임신했을 때 환경이 힘들어서 많이 힘들어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지내서 태교에 신경을 못써서 그런지 우리 아이는 태어나서 잠도 오래 자지 못하고 많이 울고 항상 곁에 있어줘야 했습니다. 동생이 생겨도 여전히 힘들게 했답니다. 그런 영향 탓인지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시험지를 백지로 냈으며 2학년 때는 선생님께서 상담을 받아보란 권유를 받아보았고 선생님 말씀을 주의 깊게 듣지 않아서 과제를 어떻게 해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고 학교를 왜 다녀야 하냐고 그러더라고요. 선생님 말씀으론 친구들과는 잘 논다고 하시더라고요.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서 학기초에 선생님께서 아이는 글자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나쁜 아이는 아닌 것 같은데 책을 읽고 시험 문제를 읽으면 말하고자 하는 뜻을 모른다는 거에요. 말로 물어보면 알아듣는데 직접 문제를 읽고 풀려고 하면 내용이 뭔지 모른다는 거에요. 아마도 난독증 같다고 한번 상담해 보시라고 하시더라고요. 학교에 남아 월요일과 목요일에 국어를 따로 선생님께서 가르쳐서 보내주시는데 성적은 좋게 나오면 70점 이상도 나올 때도 있어요. 처음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상담을 받아봐야 할 것 같아서 글 남깁니다.
 
A 새로운 학습 방법에 적응하도록 도와줘야
어머님께서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난독증이 의심되는 아이문제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난독증이란 어머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듣고 말하는 데는 별 다른 지장을 느끼지 못하는 소아 혹은 성인이 단어를 정확하게 읽거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증세로서, 학습 장애의 일종입니다. 아동이 읽기에 어려움을 보인다면, 다양한 측면에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동이 음운인식, 단어인지에 어려움을 보이는지, 아니면 어휘력이나 이해력이 부족한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여 필요하다면 적절한 치료지원을 제공하여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난독증의 증상에 대한 원인은 현재로서는 인간의 뇌의 양측 반구의 불균형이 난독증의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난독증의 완치는 어려우나 학습 장애는 극복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언어치료, 난독증을 위한 치료를 토대로 난독증을 가진 아이가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새로운 학습 방법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난독증을 가졌지만 장애를 극복한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탐 크루즈' 월드 배우입니다. 탐 크루즈는 7살 때 난독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지만 배우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사람입니다. "나는 집중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 내가 읽은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머리 속에서 시각화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난독증은 불치병이 아니라는 것! 단지 사람마다 특징이 있듯이 우리 아이가 가진 독특한 특징임을 가족이 먼저 자연스럽게 받아들임으로써, 아이도 그것이 약점이나 실패자라고 인식하지 않도록 격려해주세요.
 
우리 아이 지도 Tip 
아이가 학습능력이 또래에 비해 부진해 보일 때

1. 아이의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해 주시고, 공감해 주시고, 아이의 행동의 의미를 알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거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이 뒤쳐지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신감을 잃고 낮은 자존감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아이가 인지적인 문제나 발달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더 늦기 전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서 아이가 무엇이 부족한지 도와주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02)511-5080 www.kcc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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