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익자선조직의 투명도가 100점 만점에 35.49점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대학대중참여연구지원센터(北京大学公众参与研究与支持中心)(이하 ‘센터’)가 작년 3월부터 진행한 조사결과라고 31일 신경보(新京报)가 보도했다. 이는 학술기관이 사상 처음 독립적으로 공익자선단체에 대해 진행한 조사결과이다.
조사대상인 93개 공익자선조직 가운데서 60점 이상 합격점수를 받은 단체는 겨우 8개에 불과해 합격률이 8.6%였고 심지어 4개 단체는 0점을 받았다.
20점~50점을 받은 단체가 61개로 가장 많았고 20점에도 미달한 단체가 16개였다. 이 가운데는 공익기금회 11개, 2개의 자선회와 3개의 적십자회가 포함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는 전국 31개 성급(省级) 적십자회와 순자산이 가장 많은 공익모금기금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말 기준 중국에는 자선, 공익 사회단체가 54만1천여개, 사회단체가 28.6만개, 기금회가 3496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자선기금 모금정보 투명도가 64.61%로 가장 높았고 재무정보 투명도는 20.28%로 가장 낮았다.
또, 적십자회, 자선회와 공모기금회 등 3가지 유형의 조직가운데서 자선회의 투명도가 가장 높았고 적십자회의 투명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 조직별, 각 도시 지역별 투명도에도 큰 차이가 났으며 상하이가 평균 68.17점을 받아 투명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는 동부지역의 공익자선조직의 투명도가 중서부지역에 비해서 높았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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