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외자기업, 외화자본금으로 부동산 임대했다 벌금폭탄

[2015-03-31, 14:45:00]
최근 한 외국계 투자기업이 상하이에서 기업의 외화자본금 결제를 통해 부동산을 구매, 임대한 사실이 적발돼 국가외환관리국 상하이시분국(分局)으로부터 98만 위안(한화 1억7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는 상하이에서 외국계투자기업이 외화자본결제를 통해 실거주형 용도가 아닌 부동산을 구입하다 외환행정처벌을 받은 최초 사례다.
 
외화자본금 결제(资本金结汇)는 외국계투자기업의 등록자본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역외투자업체가 외화로 기업의 계좌를 개설하고, 국내에서 이 자금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위안화로 환전해야만 한다.
 
홍콩 지배주주 외자기업인 위지국제무역(钰基国际贸易) 상하이유한공사는 지난해 1월24일 상하이 푸동신취(浦东新区) 동팡루(东方路) 800호의 주택을 1460만 위안(한화 27억원)에 구매했다. 위지국제무역은 계약서 작성 이후 ‘선수금 지불 및 2차 주택구매자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상하이은행 쉬휘지행(徐汇支行)에 자본금 외화결제를 신청했다. 각각 46만 달러(한화 5억1000만원)와 180여 만 달러로 모두 주택구매 비용에 쓰였다.
 
위지국제무역은 부동산 매입 이후 기존 세입자였던 스코트(斯考特)회사와 2014년6월부터 2016년1월31일까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16일 국가외환관리국 상하이시 분국은 이에 대해 행정처분과 함께 98만 위안(한화 1억75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그러나 위지국제무역은 “부동산 매입은 사무실 환경개선을 위한 것이며, 고의로 법률을 위반한 바 없다”며 법원에 기소했다.
 
국가외환관리국 상하이시 분국은 법정에서 “외화관리조례 23조에 따르면, 자본항목의 외화 및 외화결제 자금은 관련 주관부서 및 외화관리기관의 승인을 받은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부동산 기업이 아닌 외상투자기업인 원고측은 외화자본금 결제를 통해 부동산을 구매하고, 임대한 사실은 고의적으로 법을 어긴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피고측(국가외환관리국)의 의견을 받아들여 외화자본금 결제금액의 7%에 해당하는 98만 위안의 벌금은 합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11살 초등생, 밀린 숙제 때문에 투신자살 hot 2015.03.31
    항저우에서 11세의 초등학생이 밀린 숙제 때문에 투신 자살했다.지난 30일 봉황망(凤凰网) 보도에 따르면, 올해 11살인 이 여학생은 여러날째 숙제를 하지 않고...
  • 애플 ‘낡은 제품 새것으로 바꿔드려요’ hot 2015.03.31
    애플이 중국시장에서 낡은 아이폰, 아이패드를 새것으로 바꿔주는 ‘이구환신(以旧换新)’행사를 시작했다.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31일 보도에 따르면, 낡은 아이폰이거..
  • 대형버스, 와이탄터널 제한높이바에 걸려 hot 2015.03.31
    31일 오후 3시25분 경 옌안 고가도로(延安高架) 남쪽 와이탄터널(外滩隧道) 입구에 대형 버스 한대가 입구 제한높이 바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부상..
  • 上海 최저임금 2020元으로 오른다 hot 2015.03.31
    상하이가 4월1일부터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 실업보험금 및 취업보조금 인상 등 민생과 관련된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보도했다.4월 1일부터 상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