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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女 11명 유괴한 성매매 조직 체포

[2015-03-31, 10:27:11]
<사진= 소녀들의 성매매가 수차례 벌어진 광링루(广灵路)의 모텔, 출처=人民网 >
<사진= 소녀들의 성매매가 수차례 벌어진 광링루(广灵路)의 모텔, 출처=人民网 >
최근 쓰촨(四川) 성 루저우(泸州) 경찰은 14살 이하 소녀들을 상하이로 유괴해 성매매를 강요해 온 성범죄집단 용의자 8명을 체포하고, 소녀 11명을 구출했다.
 
사천신문망(四川新闻网)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루저우 허장현(合江县)에 사는 자오(赵) 씨는 지난해 10월14일 황급히 경찰서를 찾아 “13살 딸이 상하이로 유괴되어 강제 성매매를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오 씨는 지난해 10월5일 딸 아이가 친구 생일 파티를 하고 오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후 딸아이가 갑자기 상하이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으니 구해 달라는 문자를 보내왔다는 것이다. 딸은 메시지에서 본인 외에도 4명이 같은 고향인 허장현 롱산진(榕山镇) 출신이며, 또 다른 어린 여자아이들이 더 있다고 알렸다.

허장현 공안국은 즉각 전문 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경찰은 “어떤 사람이 여학생 두 명을 상하이에서 일 시키기 위해 데리고 간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루저우 기차역에서 한 남성이 14세 미만의 어린 소녀 두 명을 데리고 상하이로 향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대기 중인 것을 발견하고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해 7월 쑤웨이동(苏伟东) 이라는 남성을 알게 되었으며, 그의 충동질에 자신의 여자친구를 상하이의 ‘거미줄(蜘蛛网)’ 이라 불리는 남성에게 8000위안의 현금을 받고 팔아 넘겼다.
 
상하이의 ‘거미줄’로 불리는 남성의 본명은 허산뱌오(何山彪, 40세)로 머리 정수리에 거미줄 문신이 있어 ‘거미줄’로 불리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도 마치지 않은 어린 나이에 검은 사회에 몸을 담았으며, 2008년에는 마약흡입으로 2년간 강제격리 되었다.
 
경찰은 허산뱌오가 오랜기간 상하이에 자리를 잡고, 허쟝현에 고용한 무직자들로 하여금 어린 여자아이들을 꼬드겨 상하이로 데려 오도록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어린 소녀들이 상하이에 도착하면 강간, 구타, 감금 등의 수법으로 아이들에게 겁을 주었다.
 
허산뱌오의 매춘조직에는 그의 애인 ‘샤오란(小兰)’이 아이들에게 성매매 기교를 교육시키는 역할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쓰촨, 광동, 장쑤, 저장, 상하이 등지를 샅샅이 수사하던 중 충칭에서 상하이 경찰의 협력 하에 허산뱌오 등 일당 8명을 검거하고, 상하이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해온 소녀 11명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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