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의 한 네티즌이 “고향인 허베이(河北) 한단(邯郸) 지역을 방문했다가 선정적인 노출 공연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대부분의 장례식장에서는 ‘흥’을 돋우기 위해 옷을 벗은 무녀를 초청하고 있어 사람들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지경이라고 전했다.
장례식 사회자는 애도가를 마치면 곧바로 선정적인 옷차림의 무녀를 불러와 춤을 추게 한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이 같은 풍속이 허베이 청안현(成安县) 농촌 지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집안 어른이 별세하면 허난지역의 지방극인 예극(豫剧) 단원을 불러 노래를 부르게 했고, 이후에는 영화를 방영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현재는 야한 옷차림의 무녀를 부르는 풍습이 유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공연을 치르는 데 드는 비용은 3000위안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평생 번 돈을 장례식에 소비하고 있으며, 이는 곧 가족의 번창을 과시하기 위함이다. 현재 중국의 농촌지역에서는 이처럼 현란한 장례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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