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7%’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은 22일 거시경제형세 분석회의상에서 “중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1분기 GDP는 6.85% 가량으로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지수는 1.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1분기 경제 하락폭이 확대됨에 따라, 올 한해 경제성장 목표 실현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신경보(新京报)는 23일 전했다.
지난 5일 리커창 국무총리는 정부공작보고 회의에서 올해 GDP 성장률은 7%, CPI는 3% 가량으로 목표치를 내세웠다.
연이어 발표된 국가통계국의 1~2월 거시경제지표에 따르면, 제조업부가가치,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고정자산투자, 수출입무역, 물가수준 등을 반영한 경제지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중 일정규모 이상 제조업 부가가치 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해 2009년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오페이융(高培勇) 사회과학원 재경원 원장은 “전반적으로 중국의 거시경제는 나날이 복잡한 형세를 띄고 있다. 경제 하락은 그다지 염려할 사항이 아니나, 하락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 지난 2007년 중국의 GDP 증가률은 14.2%에 달했으나, 이후 2010년에는 10.4%, 2014년에는 7.4%로 하락했으며, 올해는 7% 관문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과학원 재경원이 발표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투자, 제조업 하락 및 서비스업의 빠른 성장 등을 감안해 6.85%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6%P 하락한 수치다. 주민소비가격은 1.3% 가량 안정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