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거부 리자청(李嘉诚)은 26일 산하 창장실업(长江实业) 및 허지황푸(和记黄埔) 실적 발표회에 참석해 중국 본토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이자리에서 변함없는 국가와 민족에 대한 깊은 감정을 표현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7일 보도했다.
리자청은 “내가 10살 때 전쟁이 일어났다. 고향에서 처음으로 폭탄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후 국가와 민족에 대한 감정은 줄곧 깊어졌다”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는 자산의 3분의 1이 기금에 해당하며, 이 기금의 89%는 홍콩과 중국본토의 교육 및 의료사업에 기분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중국 본토는 홍콩의 가장 거대한 버팀목이다. 홍콩은 본토로부터 아주 많은 방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따라서 홍콩의 부동산, 경제는 향후 1~2년간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중국 본토인들의 자유여행 문제에 대해서는 “만일 오늘 내가 '자유여행'이 필요없다고 말한다면, 주가는 1000 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홍콩의 최대 이익은 바로 중국 본토가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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