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동생을 샘내요
나름 육아서적도 읽고 했는데 막상 닥치니 잘 안되네요. 7세 남자아이가 3살 남자 동생을 너무 샘내요. 동생한테는 이것 저것 해주니 자기는 억울한가 봐요. 동생이 어려서 돌봐줘야 되기 때문이라고 여러 번 말해도 아직은 이해가 잘 안 되나 봐요. 뭐든지 똑같이 해야 되고 동생을 안아주면 자기도 안아 달라하고 동생이 유모차 타면 자기도 힘든데 동생만 태워준다고 징징거리고 간식을 먹을 때도 개수를 확인할 정도에요. 말로 하면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안되니 마지막은 늘 소리치고 애는 울고 이런 식으로 끝나네요. 어떻게 말로 잘 이해시키고 그런 행동을 줄일 수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A 첫 아이에게 큰 관심을 표현하고 자주 칭찬 해주어야
동생을 샘내는 첫째 아이에게 어떻게 이해를 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궁금해하시는군요. 어머님 나름대로 동생이 어려서 돌봐줘야 되기 때문이라고 여러 번 설명해주는 노력도 하셨던 것 같은데 잘 되지 않아 속상하셨겠어요. 보통 아이들에게 동생이 태어나는 사건은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사건일 수 있습니다. 동생에게 질투나 샘내는 마음은 누구나 지닌 보편적인 감정이므로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질투심이 지나쳐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신만 내세우는 이기적인 태도를 보일 때는 아이의 상태를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 아이가 질투를 갖는 원인을 다음의 두 가지로 보기도 한다고 합니다. 첫째로 엄마, 아빠에게 받은 애정이 부족해서 남을 미워하는 감정을 갖는 경우가 있고, 둘째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다 해야만 하는 욕심이 다소 많은 아이로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곤 하는 경우입니다. 만약 엄마, 아빠의 관심을 받기 위해 동생을 샘내는 것이라면 첫 아이에게 큰 관심을 표현하고 자주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욕심이 다소 많은 아이라면 칭찬을 많이 하기보다 부드럽게 타 이르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참고하셔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 지도 Tip
보통 동생이 태어난 후 질투가 심해지면, 동생은 아직 아기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줘야 하는데, 어머니께서 나름 그러한 노력을 하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단, 그 방법 면에서 동생 기저귀를 갈거나 분유를 탈 때 첫째를 동참시키는 방법도 있고, "동생은 아기라서 혼자서 하질 못하는데 우리 00는 혼자서도 잘해서 엄마가 정말 좋단다."식으로 이야기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동생과 떨어져 온전히 첫째 아이와만 어머니가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무래도 어린 동생과 함께하다 보면 어머니께서 첫째보다는 동생에게 손길이 많이 갈 수 밖에 없으므로 온전히 첫째 아이에게 관심을 주고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시간을 내서 동생을 남편 분 등 보살펴 줄 분에게 맡기고 온전히 첫째 아이와 어머니가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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