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 완화로 물가상승폭이 제한을 받으며, 금리인하 및 지준율 인하가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0.8% 상승해 200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밑돌았다. 한 금융 기관은 “현재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2005년 보다도 심각한 상태로 통화정책이 한층 완화되어야 한다”고 신민망(新民网)은 보도했다.
1월 CPI 하락은 식품가격 상승폭 감소가 80%를 차지했으며, 국제원유 가격이 꾸준히 하락한 영향도 받았다.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안정적으로 낮아지면서 물가에 대한 수요 동력이 낮아질 전망이다. 경제의 뉴노멀 하에 안정통화 정책은 적정 수준을 유지해 대폭적인 완화는 기대하기 힘들다”며, “물가 수준을 끌어올릴 만한 통화조건이 구비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경제 성장률 완화로 돼지고기 등의 농산품 가격상승 주기가 지연될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식품가격 상승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CPI는 전년동기 대비 1.6% 가량을 기록해 지난해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월 CPI가 1%를 밑돌자, 다수의 기관에서는 통화정책 완화 조건이 마련되었다고 내다봤다. 해통증권(海通证券)은 “경제성장률이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2005년보다 심각하다. 따라서 향후 최소 1회 이상 금리 인하, 2회 이상 지준율 인하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금(中金公司)은 “춘절 요인을 고려한다 해도 2월 CPI는 1% 가량에 머물 것으로 보여 통화정책 완화의 여지를 마련한다. 향후 1회 금리인하, 3회 지준율 인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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