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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용품 전문매장 上海文化商厦

[2015-02-21, 08:20:26] 상하이저널
상하이에서 미술용품을 사려면?

KBS 특별기획 ‘슈퍼차이나’에서 보듯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세계의 공장이 아닌 세계경제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하나의 중요한 소비주체가 되었다. 그런 중국에서 상하이는 손에 꼽히는 대도시이며 국제적인 도시이다. 그러나 그런 곳에 사는 한국인은 오히려 한국에서 보다 뭔가 부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면이 문화생활 측면이라 할 수 있겠다.

어릴 때 화가를 잠시 꿈꾸던 한 사람으로 한인촌 문구점에서 대할 수 있는 미술용품은 한국의 80년대 용품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 마뜩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서 여러 가지 물건을 손쉽게 접해볼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인터넷 쇼핑이라 인터넷을 뒤지는데 일단 이 가격대가 적당한 가격인지 그리고 실물의 질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찾은 곳은 우리에게 서점거리로 유명한 푸저우루(福州路) 355호에 있는 상하이문화상점(上海文化商厦). 외문서점 바로 맞은편에 있다.
 
 
上海文化商厦
-1층: 유명브랜드 문구, 상장, 금고, 일반 문구용품
-2층: 할인도서
-3층: 문구 및 미술용품

건물은 4층으로 되어있다. 1층은 유명 브랜드 문구점 및 상장, 금고 일반 문구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고 2층은 할인도서, 3, 4층은 문구 및 미술용품을 판매하는 상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에 있는 할인도서는 모두 종이가 노랗게 바랜 오래된 책인데 영문서적도 간혹 있고 출판연도에 관계없이 읽을 수 있는 중국 책들도 있으니 구경 삼아 둘러볼 만도 하다. 이 건물에서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을 크게 나누면 문구용품, 화방용품, 각종 종이, 건축 모형 제작 시 필요한 재료로 나눌 수 있겠다.
 
문구용품
문구용품은 거의 대부분 1층에 집중되어 있고, 3, 4층에는 문구를 취급하는 상점이 1층에 2~3군데 정도 있다. 1층은 Faber-Castell, Bic, Zebra, Pilot, Staedtler, Parker등의 유명 브랜드의 각종 문구제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1996년에 국영기업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종원업들이 제복을 입고 있고 가격 흥정도 되지 않는 단점이 있으나 정품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짝퉁에 싫증나고 여러 브랜드의 필기구를 구경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을 듯하다. 그런데 가격대는 쉽게 구매할 수 없는 가격대이니 주의해야 한다.
 
 
 
 
 
 
 
 
 
화방용품
1, 3, 4층에 각 점포별로 한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점포, 여러 가지 외국 브랜드를 취급하는 점포가 섞여 있는데 가격대는 역시 1층이 가장 비싸서 Rembrandt 유화물감 40ml의 가격이 시리즈별로 46~141위안인데 반해 3, 4층은 38~120위안에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 인터넷 쇼핑가는 9000원으로 시리즈에 관계없이 균일가로 판매되고 있는데 중국은 왜 시리즈별로 가격이 다른가 해서 중국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뒤져보니 최저 35위안 균일가로 판매되는 사이트가 있다. 물론 다른 사이트는 시리즈별로 가격도 다르고 이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최저가 제품을 찾는다면 운송료를 감안하더라도 여러 가지 색깔을 산다면 인터넷 쇼핑이 유리할 듯하다.
 
 
 
 
이 밖에 Georgian, Pebeo, Cobra, Mont-martre, Van Gogh, Lukas등의 유채물감, 수채물감, 아크릴 물감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 회화에 관련된 화구를 모두 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종류의 기본 도형 석고상은 15위안 정도의 가격에 인물 석고상은 75~105위안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유화에 필요한 희석제도 종류별로 구할 수 있으며 붓, 캔버스, 이젤, 나이프, 팔레트 등을 여러 브랜드의 일반인용과 전문가용까지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 곳의 점포 중 타오바오에 점포를 가지고 있는 곳도 있고 사이트를 방문해보니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 실물을 보고 쇼핑을 원하는 사람은 인터넷 쇼핑가격를 알아본 후 가격흥정이 필요할 듯하다.
 
 
 
 
주로 이 건물 안에는 서양화 위주의 재료상이 많으나 동양화 관련 안료와 붓, 벼루, 종이들도 모두 취급하고 있다. 또 수입제품으로 페이스 페인팅용 안료, 천 위에 발포느낌이 나게 그릴 수 있는 물감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탈리아 GIOTTO사의 6색 페이스페인팅 물감은 40위안, 천 전용 물감은 80위안이다.
 
 
 
-Rembrandt 유화물감 40ml 시리즈별로 38~141元
-기본 도형 석고상은 15元
-GIOTTO사 6색 페이스페인팅 물감 40元
-천 전용 물감 80元
 
  
종이류
포장종이부터 한지, 수채화용지, 뎃생용지 등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포장용지는 상하이에서 가장 다양한 재질과 색깔의 종이를 구비한 듯 보인다. 가격은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점은 없으나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질감의 종이를 한 곳에서 구매 가능하다. 종이의 재질, 크기, 두께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건축모형 자재
건축 모형을 제작할 때 필요한 소형모형을 찾을 수 있다. 건물, 나무, 차등의 자그마한 모형 및 모형제작 가능한 점토, 흙, 잔디느낌을 낼 수 있는 부직포 등의 여러 가지 재료가 구비되어 있다. 포장이나 꽃꽂이를 창조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도 이 곳에 들려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좋을 듯하다. 또한 취미로 DIY로 주택 모형을 꾸미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Tips.
주변에 문화상점 외에 미술용품을 파는 비교적 규모가 큰 가게들이 있다. 그 중 바로 길 건너에 바이신점(百新店)에서는 문구부터 동양화 서양화에 관련된 용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고 정가판매를 하고 있다. 또 얼마 떨어진 거리에 찐니미술용품(金泥美术用品)이란 화방도 아기자기 물건이 많았다. 또 미술전문 서점도 있으니 들려보면 좋겠다. 미술용품과 관련은 없지만 푸저우루 17호에 가면 쑤저우 코블러(Suzhou Cobbler’s)라는 실크천을 이용한 플랫슈즈로 유명한 가게가 나온다. 쇼핑에 지친 다리를 여기에서 쉬어가면 좋을 듯. 먹거리는 인민광장 및 래플스시티가 가까우므로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가는 방법
•지하철: 10호선 난징동루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5~1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택시: 홍췐루에서 출발하면 약 15km거리로 길이 막힐 때는 50위안 이상 택시비가 나오기도 한다.

▷주부모니터/도매시장 취재팀
   조선희(sunny0464@hanmail.net) 남궁지나(ngjn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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