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은 막을 내려도 관객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는 법. 25년이 지났지만 데미 무어와 패트릭 스웨이지의 물레 신은 지금도 깊은 여운으로 남아 았다. 90년대 전 세계를 강타한 영화 <사랑과 영혼>이 ‘그때 그 시절’ 향수를 안고 뮤지컬로 돌아왔다.
뮤지컬계 드림팀 총출동
이번 뮤지컬은 영화 <사랑과 영혼> 집필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브루스 조엘 루빈이 직접 각색해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렸으며, <마틸다> 등의 뮤지컬로 토니상•올리비에상을 수상한 매튜 워처스가 연출했다. 뮤지컬 <반지의제왕>의 크리스토퍼 나이팅게일이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 블랙아이드피스, 제시제이 등 최고 스타의 안무를 담당한 애슐리 워런이 안무를 책임졌다.
'환상적인 연출' 데이비드 카퍼필드 극찬
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추억에 공감할 수 없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해리포터> 미술 감독이자 마술계 권위자인 폴 키이브가 최첨단 LED 기술을 도입, 무대에 환상적인 마법을 걸었다. 특히 죽은 샘의 영혼이 관객의 눈 앞에서 벽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장면은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극찬할 정도이니 기대해도 좋다.
사랑, 영원히 변치 않는 가치
25년전 스크린에서 펼쳐진 오래된 이 사랑이야기는 지금까지도 헐리우드 역사상 가장 낭만적인 이야기로 손에 꼽히고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극 전개의 요소요소가 달라지긴 했으나, 몰리와 샘의 지고지순한 사랑만큼은 그대로 담아냈다. 그들이 들려주는 사랑이야기는 2015년을 살아가는 관객의 마음에도 큰 울림을 안겨줄 것이다.
웨스트엔드•브로드웨이 넘어 아시아 상륙
201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사랑과 영혼(원제:Ghost)>는 작년 8월 미국 순회공연을 마쳤으며, 전세계 11개 국가•지역에서 2500회에 걸쳐 공연됐다. 이번 중국 공연은 오리지널 버전 아시아 순회공연의 출발점이자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중국 진출의 교두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올 4월부터 8월까지는 중국 베이징, 칭다오, 충칭, 광저우, 션전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상하이에서는 5월 28일부터 6월 14일까지 상하이문화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혜련 기자
• 일시: 1월 28일~30일 오후 7시 15분
• 장소: 상하이문화광장(上海文化广场) 卢湾区复兴中路597号
• 관람료: 80~1080위안(날짜 별로 다르므로 확인 요망)
• 문의: 021)6217-2426 /
www.cultur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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