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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물의 알리바바 주가 25% 대폭락

[2015-01-30, 08:09:41] 상하이저널
알리바바의 마술이 풀려버린 것인가?

 

알리바바를 이끌고 있는 마윈 대표
알리바바의 마술이 이제는 풀려버린 것인가. 기업공개 이후 승승장구하던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주가가 대폭락했다. 실적이 부진했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폭락을 보인 미국 현지시간 기준 1월 29일 알리바바 주가
 

기적을 일으키는 유망기업으로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던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주가가 대폭락했다.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팔자로 쏠리면서 투매현상이 일어 하루 만에 무려 10%이상 떨어졌다.

 

 기업공개(IPO) 직후인 20141015일의 1주당 시세 120달러에 비해 25.0% 내려앉은 것이다.

 

한국시간 30일 새벽 끝난 뉴욕증권거래소 29(현지시간 기준거래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상장 후 처음으로 1주당 90달러 아래로 추락한 후 계속 초약세를 보였다.

 

 특히 오전 한 때에는 1주당 88달러 선으로 전일 대비 10% 이상의 대폭락을 연출했다. 폐장 당시에도 8.78% 떨어진 89.81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알리바바가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기업공개 한달 만인 201410151주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시세에 비한다면 30일 주가는 무려 25.0% 떨어진 것이다.

 

차트알리바바를 이끌고 있는 마윈 대표
차트알리바바를 이끌고 있는 마윈 대표

 

시장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가하락은 알리바바의 기업실적이 투자자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업공개 과정에서 신비의 기업으로 포장되었으나 막상 첫 실적이 공개되자 그 같은 기대가 신기루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알리바바의 발표에 따르면 20144·4분기 매출은 42200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였던 445000만 달러 선에 크게 미달했다. 또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한 96400만 달러에 그쳤다.

 

뉴욕증시 상장 이후 오히려 이익이 크게 준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알리바바가 기업공개를 유리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그 직전에 이익을 부풀린 게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의 짝퉁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기사 저작권 ⓒ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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