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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와이탄 압사’ 당정간부 11명 중징계

[2015-01-21, 14:50:17]
 
 
상하이시 정부는 21일 ‘와이탄 압사사고’ 조사결과 및 문책처리 결정을 발표했다.
 
상하이시는 “12월31일 와이탄 천이광장(陈毅广场)에서 일어난 압사사고는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장 관리가 부실해 응급조치도 적절하지 않아 대규모 인명피해와 엄중한 결과로 이어진 공공 안전 책임 사건이다”라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과 관련해 황푸구(黄浦区) 정부와 관련부서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1일 보도했다.
 
시위원회 상무위원회와 시정부 상무위원회는 회의를 거쳐 저우웨이(周伟) 황푸구 서기와 펑숭(彭崧) 황푸구청장(区长) 등 11명의 당정 간부에게 처분을 내렸다. 저우웨이 서기, 펑숭 구장과 저우정(周正) 부구청장은 직위를 박탈당했고, 우청(吴成) 부구장은 당내 엄중한 경고와 행정 강등 처분을 받았다. 천치(陈琪) 황푸공안분국 부국장은 직위 박탈, 천창쥔(陈昌俊) 상하이시 공안국 지취부 부주임은 행정상 중대과실 처벌을 받았다.
 
상하이시는 황푸구 정부, 황푸구 공안분국, 여행국, 와이탄 관광지 관리사무소 및 상하이시 공안국이 책임이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사건 당시 황푸구 정부와 상하이TV는 와이탄웬(外滩源) 문화광장에서 새해 맞이 이벤트를 함께한 것으로 드러났다. 와이탄 투자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저우웨이 서기, 펑숭 구장 등은 2700여 위안 어치의 만찬을 공짜로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기율위원회는 이같은 행위는 정부의 8항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와이탄 압사 사고’는 지난해 12월31일 밤11시 35분경 상하이 와이탄 전망대 부근에서 대규모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36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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