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멍구(内蒙古)에 사는 10개월 된 남자 아이의 입으로 건전지 들어갔다가 건전지가 입 안에서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는 건전지 파편에 목구멍에 상처를 입었다고 동방망은 19일 보도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장난감에서 떨어진 건전지를 호기심에 입안에 물고 깨물다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커다란 폭발소리에 깜짝 놀란 아이의 아빠는 황급히 달려와 보니 바닥에 건전지 반 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빠는 서둘러 아이의 입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한참만에 건전지 조각들을 꺼냈다. 아이의 입과 목구멍은 온통 피투성이였으며, 목구멍은 타서 시커멓게 그을렸다.
병원 의사는 구강 점막에 약간의 화상을 입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건전지가 입안에서 폭발을 일으켰기 때문에 당분간은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건전지가 입안에 들어가면 축축한 입안에서 전기합선을 일으켜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3세 이하 어린이들은 수시로 입안에 이물질을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보호자가 지켜봐야 하며, 장난감을 구매할 경우에는 건전지를 나사로 봉쇄할 수 있는 장난감을 고르라고 충고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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