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주 20리터 마신 뒤 면도칼 삼킨 남성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중국에서는 ‘바이주(白酒) 마시기 경주’라도 하듯이 바이주를 한번에 대량으로 마시는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 오르곤 한다. 최근 ‘1리터 형(一斤哥)’, ‘5리터 언니(五斤姐)’,에 이어 베이징의 한 무용학교 얼짱 미녀가 30분 만에 6병의 바이주를 마시는 모습이 인터넷에 오르기도 했다.
급기야 7일에는 ‘따렌란텐빠(大连蓝天霸)의 바이주 20리터 마시기’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랐다. ‘따렌란텐빠’로 불리는 남성은 커다란 대야에 바이주 20리터를 부어 마신 뒤 칫솔, 비누액, 샴푸, 못, 면도칼을 집어 먹은 뒤 피를 토하며 응급차를 요청했다.
이 엽기적인 동영상은 지난 6일 저녁 인터넷에 오르자 마자 조회수 113만 번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고 동북신문망(东北新闻网)은 8일 보도했다.
동영상에서 이 남성은 고장난 세탁기 안에 바이주를 담아 두었다며, 바이주를 물병에 퍼서 불을 부쳐 진짜 60도짜리 바이주 임을 증명했다. 그는 바이주에 붙은 불길을 입김으로 끈 뒤 커다란 대야에 바이주를 물병으로 20차례 부어 20리터를 담았다. 그는 절반 가량 마신 뒤 갑자기 손 세정제를 '술안주'라며 마시고는 나머지 술을 모두 마셨다. 그는 이어서 치약, 샴푸를 집어 들고 입에 퍼부은 뒤 못을 집어 삼키고, 면도칼 5개 까지 입안에 넣고 씹어 삼키려 애썼다. 급기야 입에서 피를 토하며 “빨리 120을 불러달라”고 소리치면서 동영상은 끝난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집에서 요양 중이다. 그는 “마신 술은 정말 바이주가 맞으며, 치약, 샴푸, 손세정제, 못 등도 모두 진짜가 맞다. 바이주를 모두 마신 뒤 정신이 혼미해져서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면도칼은 직접 목구멍에 손을 넣어 빼긴 했지만, 인후에 상처를 입어 여전히 많이 아프다. 위는 화상을 입었고, 배도 여전히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상적인 식사가 불가능해 과일만 조금씩 먹는 형편이다.. 그는 이번 촬영을 위해 며칠 전부터 물을 안마셔 최고 갈증상태에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행동의 목적에 대해 “내가 20리터의 바이주를 마신 것은 이후 누구라도 다시는 바이주를 마시는 행위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제지하기 위해서다. 아무도 20리터의 바이주를 마실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보기만 해도 취한다", "이런 야만적인 행동을 목숨걸고 할 필요가 있냐", "믿기지 않는다, "눈 뜨고 볼 수가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