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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벅대는 코이니즈 이제 그만 상하이교통대

[2015-01-01, 14:09:24] 상하이저널

중국이 세계 정치·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중국어 역시 필수 외국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4가지 성조와 수만개에 이르는 한자로 인해 쉽사리 도전할 수 없는 것이 중국어다. 상하이 교민들이 ‘코이니즈(Koinese, 한국식으로 잘못 발음하거나 비문법적으로 사용하는 중국어를 속되게 이르는 말)’를 사용하면서도, 배움의 문을 두드리기 꺼려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그러나 ‘어렵다’, ‘대충하지 뭐’라는 생각으로 중국어 공부를 미뤄둘 수 만은 없다. 이 땅에 생활하고 있는 교민이라면 생존을 위해 반드시 익혀둬야 하기 때문이다.

‘잘못 배운 말 한마디 천 년을 간다’는 말처럼 생존을, 그리고 생활을 위한 중국어라면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할 터. 그렇다면 어디서 어떻게 배우는 것이 좋을까?

아이들이야 학교와 학원을 통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들여 배울 수 있다지만, 또 부모들은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하루 또는 반나절을 투자하기에 비즈니스에 바쁜 우리네 아빠들과 아이 키우랴, 살림 꾸려나가랴 종종거리는 엄마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에 중국에서 3~4위를 다투는 명문대학 ‘상하이교통대학교(上海交通大学,이하 교통대)’가 수 십 년간의 대외한어 교육경험과 커리큘럼을 접목해, 중국어를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비전일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인타운 인근 CBD상권 ‘쉬자후이(徐家汇)’에 위치한 교통대에서 진행되는 비전일제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중국어 △종합 중국어 △체험식 중국어 세 가지 프로그램이다. 세 프로그램 모두 여가시간을 이용한 스케줄로 구성돼 있어 그동안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기 힘들었던 회사원과 주부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교통대 자체 교재 사용은 물론 ‘명문대 원어민 교수진’의 수준 높은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종합 중국어’

주재원 발령과 함께 중국 새내기들이 상하이로 많이 유입되는 시기이다. 그러나 다짜고짜 학원이나 과외를 찾아 중국어를 공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들 또는 중국어 수준이 높지 않은 교민들을 대상으로 교통대는 ‘종합 중국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매주 화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 여가시간을 이용해 듣기, 말하기, 읽기와 쓰기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해당 프로그램은 교통대 전용 편찬 교제를 사용한다. 대외한어 전공 교수진의 밀착수업을 통해 발음부터 생활까지, 새내기를 중국통으로 변화시켜줄 해당 프로그램은 18주간 실시된다.

▲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비즈니스 중국어

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장 많이 직면하는 문제가 업무상 소통불가능이다. ‘뚜오샤오치엔(多少钱)’같은 생활중국어는 곧잘 하더라도 송장발송, 계약서 작성과 같은 업무용어는 도통 친숙해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교통대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이런 점을 감안, 업무상 쓰이는 계약서, 회의록 등을 토대로 업무상 반드시 익혀야 하는 필수 용어는 물론 중국 비즈니스 문화를 한꺼번에 익힐 수 있는 ‘실무적인 중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 주 2회로, 약 18주에 걸쳐 진행되며, HSK 4급에 상당하는 중국어 수준을 갖춘 이들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 언어는 체험해야 쉽게 습득한다, 체험식 중국어

기초적인 중국어를 갖춘 이들이라면 자연스레 중국 문화에 대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회화능력도 어느정도 갖추었으니 중국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활에 대해 토론하고 경험도 해보며 ‘이게 중국이구나’ 경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교통대는 체험식 중국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월,수,금 매주 3일 오전에 진행되는 체험식 중국어 수업은 주로 주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토론식 수업과 독해, 듣고 말하기는 물론 인근 박물관과 주변지역을 방문하는 문화체험 수업도 함께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중국어와 같이 , HSK 4급에 상당하는 중국어 수준을 갖춘 이들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통대의 비전일제 프로그램은 모두 3월 개강하며, 2월 27일까지 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이 밖에도 교통대는 전일제·어학연수 프로그램도 개설해 모집 중에 있다. 교통대의 우수한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은 교통대학교 홈페이지(www.sie.sjtu.edu.cn) 또는 한국어 문의전화(6282-0638)를를 통해 더욱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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