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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가 뽑은 2014년 Big News

[2014-12-31, 11:25:51] 상하이저널
2014  한국 월별 핫이슈
 
1월, 카드 3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
1월 새해 벽두부터 최악의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해 국민들을 불안에 빠뜨렸다. 신용평가사 직원이 파견된 3 곳의 카드사(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 400만 건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이다. 정보유출 연루자들은 구속됐고, 각 카드사의 CEO들이 도의적 책임을 안고 사퇴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법정공방은 현재진행형이다.
 
 
2월,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로 10명 사망
안전불감증이 새내기 대학생 10여명의 생명을 잃게 했다. 2월 17일 오후, 부산외대 신입생 565명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던 중 패널 구조의 체육관 지붕이 붕괴했다. 조사 결과 붕괴의 주된 원인이 폭설이 아닌 설계와 시공의 총체적 부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였음을 확인시켰다.
 
 
3월,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2012년 대선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안철수 의원이 지난 3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의 제 3 정당 창당을 유력하게 점쳤으나, 그는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제 1 야당과의 합당을 택했다. 하지만 사실상 무승부였던 6•4 지방선거 이후 7•30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11:4로 참패하면서 두 공동대표는 사퇴로 책임을 대신했다.
 
 
4월, 대한민국을 오열케 한 세월호...
지난 4월 16일, 단원고 학생을 포함해 승객 수백 명을 태운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초기 대응이 부실한 것은 물론이며, 단 한 명의 추가 구조도 없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전국민을 허탈하게 했다. 위기관리에 대한 총체적 부실과 안전 불감증, 부정부패 등 대한민국의 민 낯을 고스란히 보여준 세월호 사건은 어느 것 하나도 바꾸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됐다. 아까운 295명의 죽음이 대한민국을 바꾸지 못하는 현실이 더 슬프다.
 
 
5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심근경색으로 입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순조롭게 끝나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병상에서 완전히 일어나지 못한다는 소식이 안타깝게 한다. 뛰어난 경영 수완으로 국내 최대기업이라 일컬어지는 삼성을 이끌어 온 이건희 회장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6월, 강원도 고성 군부대 총기 난사 사건
강원도 고성에 있는 대한민국 육군 22사단에서 전역을 앞둔 임병장이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했다. 이 사고로 5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군 당국은 탈영한 그를 체포하기 위해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마침내 총상을 입은 채로 생포된 임병장은 이후 재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기도 했다. 앞서 4월에 발생한 윤일병 사망사건과 함께 군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국민들은 군부대 혁신을 촉구했다.
 
 
7월, 중국 시진핑 주석 방한
시진핑 주석 부부가 7월 3일~4일 양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이는 시 주석의 취임 후 첫 방한이자 한중 수교 이래 최초의 단독 방한으로 그 의미가 크다 평가를 받았다. 시 주석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서울대학교 강연 등에서 여러 차례 일본 아베 정부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드러냈다. 이와는 별개로 한중 정상회담에서 원-위안 직거래 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원-위안 직거래 시대가 개막했다.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8월에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비탄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 내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매달고 유가족들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했다. 그의 방한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고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교황에게 감사를 하였다.
 
 
9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
9월 19일, 인천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박태환은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추가하여 아시안게임 통산 20개의 메달 획득으로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또한 리듬체조의 손연재는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매끄럽지 못한 대회 진행 및 잇단 사고로 인해 망신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0월,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10월 17일 오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 축하공연 중 환풍구가 붕괴해 관람객 27명이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추락한 27명 가운데 16명이 숨지고, 11명은 가까스로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연장 주변 안전요원 및 안전시설의 부재가 뼈아팠다.
 
 
11월, 수능 2년 연속 출제 오류 ‘불명예’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논란이 있었던 영어영역 25번 문항과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뒤늦게 복수 정답이 인정됐다. 1993년 수능이 도입된 이후 복수 영역에서 오류가 난 것은 처음이다. 또한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서도 해당 년도 입시가 끝난 10개월 후에야 출제 오류를 인정해 수능에 대한 공신력이 땅에 떨어졌다.
 
 
12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땅콩 리턴’
12월 5일, 대한한공 KE086 항공기 1등석에 탑승한 조현아 대한한공 전 부사장은 승무원의 서비스에 불만을 가져 기장에게 ‘램프 리턴’을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승무원과 사무장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 이후 대한한공은 본사를 압수수색 당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고 조 전 부사장은 언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부사장 직에서 자진 사퇴하였다.
 
 
▷고등부 학생기자 안경용•전민수•한동영(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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