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 산하 ‘티몰 글로벌(天猫国际)’이 지난 2월 오픈 이래 10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11월 말까지 25개국 해외 브랜드 5400개가 티몰에 입점했으며, 여기에는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 코스트코(Costco), 미국의 쯔란즈바오(NATURE’S BOUNTY), 한국의 LG 등 30개 업체가 포함된다. 이들 30개 업체의 단일 매장 매출액은 평균 1000만 위안(한화 18억원)을 넘어섰다고 상하이데일리는 30일 전했다.
유럽 및 미국의 소매업체 100여 곳 이상이 티몰의 입점 승인을 대기 중이다. 독일의 대형 유통체인인 메트로마켓(Metro AG) 또한 2015년 초에 티몰에 온라인 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티몰 글로벌에서 식품, 화장품, 육아용품이 가장 인기 품목으로 꼽혔다. 자라(Zara), 아소스(ASOS), 버버리(Burberry)와 같은 해외 유명 브랜드는 2014년 티몰에 입점해 자사 상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알렸다.
미국의 코스트코는 지난 10월에 티몰에 입점한 후 중국 최대 쇼핑데이 ‘솽스이(11.11)’ 하루만에 2200만 위안(한화 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월간 1만5000개 이상의 견과류 믹스와 6000개의 세타필 로션 등을 판매하는데 성공했다.
아이리서치(iResearch)는 “올해 온라인 소매업체의 매출액은 2조7600억 위안으로 연간 45.8%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신속한 통관절차와 배송을 위해 상하이, 광저우, 정저우, 항저우 및 닝보의 5개 해외수입시범도시 보세구역과 합작을 진행 중 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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