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이 '다운' 엿새째인 28일에도 접속 불량 상태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가 이날 오전 11시 현재 북한의 주요 매체 웹사이트 접속을 시도한 결과,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와 '류경', '려명'은 여전히 접속 불가능 상태다.
중국 선양(瀋陽)과 단둥(丹東)에 서버를 둔 이들 웹사이트는 지난 23일 북한 주요 웹사이트들이 일제히 다운된 이후 접속 불안정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또 독일 베를린에 서버가 있는 대외용 포털사이트 '내나라'의 경우 접속이 간헐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북한의 공식 매체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웹사이트는 현재 완전 정상화됐으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민족통신 웹사이트도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27일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이 마치 코흘리개들의 술래잡기 놀음이나 하듯 우리 공화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의 인터넷 가동에 훼방을 놀기 시작했다"며 웹사이트 불통 사태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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