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沈阳)에서 한 여성이 버스기사 얼굴에 생리대를 던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중국청년망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버스 운전사 자오(赵) 씨는 버스역에 정차 후 승객이 많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뒷문만 열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한 중년 남성은 “왜 앞문을 열지 않았냐”며 다짜고짜 자오 씨에게 주먹을 날렸다.
이 남성과 동행한 부부로 보이는 중년여성은 처음에는 싸움을 말렸으나 자오 씨가 휴대폰을 꺼내서 경찰에 신고하자 태도가 돌변했다.
여성이 자오 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남성이 갑자기 ‘오줌을 누겠다’면서 허리띠를 풀고 닫혀있는 버스 문가에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놀란 자오씨와 승객들이 미처 반응을 하기도 전에 중년여성도 큰 소리로 소변을 보겠다며 바지를 내렸다.
그러더니 뭔가가 날아와 자오 씨의 얼굴에 그대로 명중됐다. 얼굴을 만진 손에 피가 묻어나자 깜짝 놀라 버스 실내등을 켜고 주변을 확인, 그러다 운전석 바로 옆에 떨어져 있는 생리대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버스 운전자가 크게 상한 곳이 없자 중년부부를 훈방조치했다.
네티즌들은 이 중년부부의 몰지각한 행위에 “부끄럽지도 않냐”, “낯 뜨겁다”, “훈방조치가 뭐냐,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며 비난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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