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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 왕푸징(王府井)에 있는 한 성당에서 성탄절 미사를 보고 있는 중국인 카톨릭 신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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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올해도 '성탄앓이'가 계속되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많아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리는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이 도시에서는 올해도 크리스마스 금지령 때문에 당국과 교인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원저우시 교육국은 최근 관할 지방정부 및 각급 초·중·고교, 유치원에 "교내에서 성탄절과 관련된 그 어떤 활동도 개최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냈다. 이를 어길 경우 조사와 책임이 따른다는 경고가 붙었다.
최근 원저우시 당국은 무려 400여 개의 교회에서 십자가를 철거하기도 했다. 일부 성당들은 불법건축물이라는 미명 아래 철거되기도 했다.
또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한 대학에서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금지하고 대신 공자를 기념하는 다큐멘터리를 의무적으로 시청하게 하는 조치가 취해져 학생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공식 집계에 의하면 중국의 기독교 인구는 약 6천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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