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현금수송차량이 실수로 떨어뜨린 22억원 상당의 돈뭉치를 행인들이 줍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금수송차량 한대가 현금 30박스를 싣고 목적지로 향하던 중 현금 1523만홍콩달러(22억원)가 들어있는 박스 3개가 도로에 떨어졌다.
지나가던 자동차와 행인들은 길바닥에 떨어진 돈을 보고 마구 달려들어 돈뭉치를 줍기 시작하며 교통혼잡을 빚었다. 일부는 돈뭉치를 줍어들고 바로 자리를 뜨기도 했다.
차에는 기사와 보안직원 3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들은 이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른채 목적지에 당도해서야 현금 박스 3개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보안회사 관계자는 "보안규칙에 어긋나는 일은 없었다"며 차량의 뒷문잠금장치에 문제가 생겨 문이 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3명으로부터 360만 홍콩달러를 회수했으나 나머지 돈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잃어버린 돈은 중국은행의 500홍콩달러짜리 신권으로, 경찰은 일련번호를 파악해 추적할 수 있다며 자진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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