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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2015년 ‘최장 겨울방학’ 맞아

[2014-12-22, 12:05:13]
올해 윤달 9월을 맞으면서 2015년 음력 설(정월 초하루)이 2월 19일로 늦어졌다. 올초 구정에 비해 19일이나 늦어지면서 2015년에는 ‘역사상 최장의 겨울방학’을 맞게 된다.
 
상하이 소재 대학교 23곳 중에서 10곳의 겨울방학 기간은 40일 이상이며, 이중 상하이 사범대학은 49일로 가장 긴 겨울방학을 맞는다.
 
상하이 소재 대학 교무처는 교육부가 각 대학으로 하여금 학과 일정에 따라 방학기간을 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일반 대학교들은 구정 기간에 맞춰 겨울방학 일정을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 해의 방학시기는 일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겨울방학 기간이 길어진다면 이에 맞게 여름방학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방학시기를 정하는 데 자율성이 있는 대학교와 달리 초중고교의 방학기간은 기본적으로 25일 가량을 유지하도록 정해져 있다.
 
상하이시 교육위원회가 발표한 상하이시 초중고 2014년도 학교일정에 따르면, 2014년도 1학기는 2015년 1월30일에 종료하게 되어 있으며, 방학시기는 2015년 1월31일~2월26일로 총 27일이다. 2014년 겨울방학에 비해 이틀이 많으며, 최근 10년 간 '최장기 겨울방학'이다.
 
상하이 초중고의 겨울방학 일수는 최근 10년 사이 점차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2010년까지는 23일, 2011년~2012년은 24일, 2013년~2014년은 25일, 2015년은 27일에 달한다.
 
상하이 초중고의 2015년 겨울방학이 예년에 비해 이틀이 길어지지만 겨울방학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하이 학생들은 기나긴 겨울방학을 맞아 ‘여행’을 가장 즐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일부 초중고 학생들은 학원 수강을 할 계획이라는 답변이 우위를 차지했다. 대학 1,2 학년생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기를 원한 반면, 대학 3,4 학년생들은 인턴, 아르바이트 및 고시준비를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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