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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아이

[2014-12-18, 14:33:47] 상하이저널
Q. 아이가 학교를 가지 않으려고 해요
제 아들은 중학교 1학년생인데 1학기 때부터 학교를 자주 빠지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하루 이틀 이었는데 2학기 시작하고는 4일 학교를 나가고는 장기적으로 계속 결석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 공부가 재미도 없고 친구랑 노는 것도 재미가 없고 왜 학교를 가야 하는 지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밖에 나가기보다 거의 집에만 있습니다. 씻는 것도 귀찮아서 가기 싫고 준비하는 시간이 짜증난다고 합니다. 상담센터도 가보고 검사까지 했지만 치료선생님이 맘에 안 든다고 거부해서 그만뒀습니다. 유급날짜만 세고 있는 듯 합니다. 자퇴 생각도 하고 있는데 그래서 대안 학교를 알아봤는데 교육비가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어렸을 때 남달리 똑똑하고 영특한 아이였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A. 아이의 감정에 함께 공유해주어야
아이가 등교 거부를 해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먼저 아이가 자신이 원하지 않기 때문에 등교 거부를 하는 거라면 현재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시고 부모님께서 감당 가능한 대안들 중에 아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렸을 때 영특한 모습을 보였다면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관심을 받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직접적으로 채우기 보다는 타인을 통해 타인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욕구를 채웠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아이가 통제에 대한 욕구를 건강하게 다룰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을 수 있으며 그런 욕구는 사춘기 때 다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의 욕구를 현재 연령에서 채우려는 시도를 한다면 적응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안정감이 부족해 보다 죄책감 등 갈등 상황을 겪어 보다 퇴행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아이가 원하는 것을 현실적으로 안전하게 흔쾌히 들어지는 경험을 제공해주시고 아이의 감정에 대해 꼭 함께 공유해주시어 아이가 수용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님의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에도 아이의 행동에 변화가 없거나 보다 심해지는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에 전문상담센터를 방문하시어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하며, 아이가 센터 방문을 거부한다면 부모상담부터 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우리 아이 지도 Tip
학교에 있는 것에 대한 심한 불안감으로 인하여 학교 가기를 싫어하거나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현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심리신체적 증상
전형적으로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학교 가기 싫어함을 나타냅니다. 두통, 복통, 메스꺼움, 몸이 아픔 등을 호소합니다.  꾀병을 부리는 수도 있지만 통증, 설사, 구토, 미열과 같이 실제로 신체적 고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보입니다.
-학교공포증 아동들의 신체적 증상들은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나타나는데,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면 이내 사라진다 -오전에 쉬고 오후에 학교에 가도록 조치하면, 사라졌던 증상이 한 시간 이내에 다시 나타난다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게 되면, 다음날 아침이 되기 전까지는 신체적 증상을 나타나지 않게 된다.
-만일 일주일 동안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면, 월요일이 되기 전가지 학교공포증 아동은 마치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즐거운 상태로 일주일을 보내게 된다.

2. 학교상황에 대한 비판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이유로 학교상황에 대해 갖가지 비판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 선생님의 실력이 형편없고, 매우 편파적이다.
    통학거리가 너무 멀어 힘이 든다.
    학교 가는 길이 무섭다.
    같은 반 아이들이 불친절해서 싫다.
 
3. 집근처에서의 배회
지속적으로 결석하면서도 항상 엄마와 함께 있든지 집 근처를 떠나지 않습니다.

4. 학업성적
장기간 결석하는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학교를 싫어하고 학업성적이 매우 낮은 경향이 있으며, 학업에 관심이 거의 없고 결석을 할 때면 부모 몰래 또는 부모 허가 없이 집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반면, 학교공포증 아동들은 부모의 동의 하에 집안에서 배회하는 경향이고, 학업성적은 적어도 중위권 이상이고 성적이 떨어지는 데 대해 상당히 염려하는 경향이 있다.
 
* 학교공포 또는 등교거부의 원인

1. 심리사회적 요인

지나친 의존심을 낳게 하는 가족상호작용(과잉보호적 양육)

2. 촉발 요소
-분리: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동은 집을 떠나게 되면 부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불안감
-변화: 전보다 더 독립적으로 처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때(이사, 새 학년으로의 진급 등)
-당혹감: 부모에게 밀착함으로써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응하고 있는 아동은 학교에서의 불쾌한 경험, 학교에 갈 때마다 사회적인 부적절감을 느끼게 되면 학교공포적 반응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짐

3. 가능한 주요 이유
분리불안, 특정공포, 사회공포(평가불안, 발표불안,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불안), 무단결석: 부모 몰래 간헐적인 결석(품행문제)

* 학교공포증의 치료 방법
1. 행동주의적 방법: 교실에서의 불안감소 훈련
2. 가족치료적 방법: 가족간 토의 또는 가족간 상호작용의 변화 촉진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02)511-5080 www.kcc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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