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서부 고원지대 빙하 50년새 5분의 1만 남아

[2014-12-15, 09:36:17] 상하이저널
최근 50여년 사이 중국 서부 고원지대의 빙하가 5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큰 강 대부분의 수원(水原)인 서부 고원 빙하가 사라지면서 물 부족과 함께 사막화 현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과학원 ‘한랭건조지역 환경공학연구소’가 1950년대 말부터 2006~2010년까지 중국 빙하의 변화를 분석한 ‘중국 제2차 빙하 목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50여년 사이 중국의 빙하가 18% 가량 축소돼 연 평균 243.7㎢씩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신장위구르자치구 아얼타이산의 빙하는 37.2%, 시짱(티베트)자치구 강디쓰산의 빙하는 32.7%나 큰 폭으로 축소됐다. 이밖에 히말라야·탕구라·톈산 등의 빙하는 21~27.2%, 창탕고원·아얼진·쿤룬 등의 빙하는 8.4~11.3% 줄었다. 2002년 발표된 1차 조사(1950년대 후반~80년대) 당시 5만9425㎢였던 빙하의 총면적은 2차 조사에서 5만1840㎢로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현재 중국의 빙하는 신장과 티베트, 칭하이성, 쓰촨성, 간쑤성 등 서부 고원 지대에 4만8571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 저수량은 5600㎦에 이른다.

보고서는 빙하 축소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지만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중국 과학부는 1909~2011년 중국의 평균 기온이 0.9~1.5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구평균(1880~2012년) 0.6~1.05도보다 높은 것이다.

빙하의 감소는 물 부족으로 이어진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중국과학원 류스인 연구원은 “빙하가 녹으면 초기에는 중국 서부지역에서 발원하는 강의 수량을 늘리겠지만 결국 빙하가 사라지면 건기와 우기의 수량 변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사막화 등 지역 생태환경의 변화도 이미 시작됐다. 칭하이-티베트 고원 빙하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지질학자 양융은 “한 빙하의 경우 1998년 첫 방문 이후 400m가량 녹아 없어져 현재 호수가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지역 창탕고원 일부는 매년 모래폭풍이 발생하면서 초지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빙하에 모래가 쌓이게 되면 빙하가 열을 더 잘 흡수해 녹는 속도는 더 빨라지게 된다. 양융은 “방하가 녹는 것은 기후 재앙의 초기 단계”라고 경고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김주원 2014.12.15, 17:35:22
    수정 삭제

    자연환경 잘 보존해야하는데..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소식만 들리니...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한치 앞을 못보다 鼠目寸光” hot 2014.12.29
    [한국속담의 중국어 번역 7] 차일시피일시 : 此一时彼一时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 : 冷水也有上下之分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보내랴 : 1.贪心的人看到对自己有利的时机..
  • 上海 가볼 만한 '문화 전시회' hot 2014.12.23
    민성(民生)미술관 개관 기념전 '평행우주'   상하이21세기민성미술관은 상하이엑스포 프랑스관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것으로 지난 1일 공식 개..
  • “죽도 밥도 아니다 非驴非马” hot 2014.12.22
    [한국속담의 중국어 번역 6] 양약은 입에 쓰다 : 良药苦口,忠言逆耳 입방아를 찧다 : 喋喋不休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 脣亡齿寒,脣齿相依 입에 침이나 발라..
  • 탐스러운 겨울철 딸기 따러가요 hot 2014.12.18
    상하이에서 겨울철 하우스 딸기의 출하가 막 시작됐다. 딸기재배지로 유명한 칭푸(青浦), 푸동(浦东), 충밍(崇明) 등 지역의 딸기재배농가에는 신선한 딸기를 직접...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8.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