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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산인 줄 알고 묻었더니' 생매장됐다 살아나온 아기

[2014-12-10, 17:05:13] 상하이저널
사산아로 착각해 땅에 묻혔던 아이가 2시간 뒤 구조됐다. 기적적이게도, 아이는 아직 숨이 붙어있는 상태였다.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중국 랴오닝 성에서 이미 아이 할머니가 한번 묻었던 아기를 아버지가 파헤쳐 구해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기 어머니 루 샤오윤(Lu Xiaoyun)은 밭일을 하던 중 산통이 왔다. 자신이 임신 4개월째라고 믿고 있었던 샤오윤은 밭에서 아이를 낳은 후 '분명히 유산했다'고 생각하고 남편을 불렀다.

남편 예 용(Ye Yong)은 피웅덩이 안에 쓰러져있는 아내를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구급대원들이 "아이가 무사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사산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부부는 "확인해봤자 죽었을거다"라고 말하고 병원으로 갔다. 

부부가 병원으로 떠난 후 샤오윤의 어머니는 사산한 아이를 나무 밑에 묻었다.
 
 
하지만 샤오윤을 본 의사는 "아기가 아직 살아있을지 모른다"며 아이 생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놀란 남편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지만 아이는 이미 나무 아래에 묻힌 다음이었고, 이후 2시간이나 지나있었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살아있었다. 땅에서 파낸 아기를 안아들었을 때 예 용은 아이가 아직 숨을 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자 의사는 "임신 4개월이 아니라 6개월째였다"고 확인했다.

처음 이 가족은 아이 병원비를 댈 수 없어 퇴원시켜야 했지만, '땅 속에서 살아나온 아이'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기부금이 들어와 다시 아이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아이는 현재 병원 인큐베이터 안에 있으며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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