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의 전성시대가 다시 오는 것일까? 증시가 연속 6일 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2600선에 올라서자 시장반응이 뜨겁다. "집 팔아 주식 사라" 궈타이쥔안(国泰君安) 수석경제학자의 직설적인 조언은 최고의 화제가 됐다. 또 다른 경제분석가는 내년에 주식이 800포인트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베이징상보는 이처럼 증시를 들썩이게 한 계기는 "금리인하"라며 "비록 인민은행은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은 '통화정책 완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통화정책이 완화되면 가장 먼저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곳이 자본시장과 자산시장이기 때문에 주식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4분기 중국경제가 부진을 떨치지 못하더라도 자본시장의 행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중국자본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가 추가인하되면 은행의 부채는 예금에서 재테크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이는 은행의 압력을 가중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직접융자시장은 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에 예치된 예금은 대출로 사용되지만 재테크는 대부분 채권시장과 증시로 투자되기 때문이다.
베이징상보는 '증시의 호황이 개혁에 따른 것이거나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 팽배로 오는 것이라면 진정한 황소장이라고 할 수 있지만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에 들썩이는 것이라면 한번쯤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진(中金)증권사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응답자들이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었다. 연말에 26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82%, 3000선을 넘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19%였고 약 18%의 응답자들만 현재보다 낮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주목할만한 분야에 대해서 투자자들은 증권사, 보험, 부동산, 은행, 국방군수산업을 꼽았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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