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내부서도 위안화 절상 지지 확산

[2006-08-02, 07:04:05] 상하이저널
(상하이=연합뉴스) 미국 의회 의원들의 중국 위안화에 대한 절상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중국 내부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 주바오량(祝寶良) 부주임을 비롯한 중국의 정책입안자들은 기록적인 무역흑자를 축소하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달 31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이 같은 중국 내부의 분위기를 감지하기라도 한듯 위안화가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종가가 7.97위안을 하향돌파, 달러당 7.9690위안을 기록했다.

베이징(北京)의 BNP 파리바 페레그린에 근무하는 천싱동(陳興動)은 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갈수록 많은 학자들이 위안화 절상에 공감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컨센서스 형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정책결정은 항상 컨센서스에 따른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대한 환율보복 법안을 의회에 제출해놓고 있는 미국 민주당의 찰스 슈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두 상원의원은 지난달 26일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과 만나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으면 중국 수입품에 대해 27.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표결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의원은 기록적인 미국의 무역적자와 실업증가가 중국의 값싼 제품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도 위안화 절상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주 부주임은 "보다 빨리 위안화를 절상하는 것이 무역흑자를 줄이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하고 중국의 기업들은 연간 5%의 위안화 절상을 감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인 위융딩(余永定), 국가발전연구중심의 부주임 셰푸잔(謝伏瞻),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허판(何帆)도 이 같은 견해에 동조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연구원인 위안슈밍(袁秀明)은 성장과 인플레 억제를 위해 위안화를 더빨리 절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국제경제연구소(IIE)의 중국경제전문가인 니컬러스 라디는 "중국의 현재 성장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시장에 덜 개입하면 위안화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한 위안화는 중국 상품의 수출가격을 올리지만 수입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에게 이롭다. 또 미국과의 과도한 무역흑자를 줄이고 지난 2.4분기 11.3%에 달한 과열성장을 식히고 인플레를 억제하는 긍정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

중국은 현재 위안화의 변동폭을 달러에 대해 하루에 상하 0.3%로 제한하고 있다.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 씨티, 메릴린치 등 투자가들은 변동폭을 확대해야 위안화 절상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의 연구원인 스티븐 그린은 "위안화의 유연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폭 확대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폭 확대가 위안화 가치가 좀 더 빨리 오를수 있다는 사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서울대서 박사학위 받는 조선족 2006.08.02
    (서울=연합뉴스) 중국 조선족 박광석(33)씨가 오는 26일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학위 논문 주제는 '세계화 시대 중국 조선족의 노동력 이동과 사회변화'..
  • 中, 인삼도 동북공정 대표브랜드로 육성 2006.08.02
    [매일경제] 중국이 대대적인 백두산 개발과 함께 인삼도 중국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삼으려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홍콩 문회보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중국 지린성..
  • 中 선양 무단횡단자 파면.징계 직면 2006.08.02
    (선양=연합뉴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가 올해 6월 예고한 대로 무단횡단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시민 32명의 명단을 지난달 31일 언론에 전격 공개..
  • 아시아나 비행기 푸동공항서 타이어 펑크 2006.08.02
    인천에서 출발해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하던 아시아나 363편 비행기가 지난 31일 오전 10시35분 착륙도중 뒷바퀴의 타이어 1개가 펑크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 中 항저우서 기독교도.경찰 대규모 충돌 2006.08.02
    (홍콩=연합뉴스) 중국 저장(浙江)성 성도 항저우(杭州)에서 당국이 '무허가' 교회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기독교 신도와 경찰간에 대규모 충돌이 발생했다고 홍콩 언론..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4.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5.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8.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9.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6.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7.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8.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9.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10.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