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인민은행이 1년만기 예금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일부 은행의 예금금리는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오른 곳도 있다고 해방일보가 보도했다. 인민은행이 예금금리의 변동 상한선을 기존의 110%에서 120%로 확대함에 따라 은행들의 자율선택의 폭도 넓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금리는 2.75%, 3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0%이다. 만약 변동 상한선을 적용한다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3%로 금리인하 이전과 같은 수준이고, 3년만기 예금금리는 종전(4.675%)보다 소폭 오른 4.8%가 된다.
인민은행 금리인하 발표 직후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5대 은행들은 1년만기 예금금리를 기준금리보다 높은 3%로 고시했고 푸파은행(浦发银行), 상하이은행(上海银行), 상하이농공상(上海农商行) 등 상하이계 은행들은 이보다 다소 높은 3.025%를 고시했으며 중신은행(中信银行), 핑안은행(平安银行), 닝보은행(宁波银行), 난징은행(南京银行) 등의 예금금리는 3.3%로 가장 높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재 많은 예금들이 은행 외의 재테크상품으로 빠지는 등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예금확보는 은행들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며 섣불리 예금금리를 내릴 수 없는 속사정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금주 입장에서는 앞으로 금리가 높은 은행을 골라 돈을 맡길 수 있어 유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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