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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두레’ 추천 알리바바의 철학 읽기

[2014-11-21, 12:06:54] 상하이저널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
- 마윈 회장의 성공 비결 12가지
장옌/매일경제신문사/2014.11
2014년 9월 19일 전 세계 언론의 눈이 뉴욕 증권거래소에 쏠렸다.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상장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공모가는 주당 68달러였으나 매수자가 모여들며 종가는 93.89달러로 무려 38% 폭등하여 페이스북을 제치고 인터넷 기업 중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주식 못지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바로 알리바바의 창업주인 마윈 회장이었다. 작은 키에 못생긴 얼굴, 늘 주먹을 불끈 쥐고 “세상에 어려운 거래는 없다!”라며 호언장담한 그의 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비명문대를 졸업하고 자본금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했던 그가 어떻게 이런 기적을 이루어냈을까?

기존의 마윈 관련 서적이 그의 현재 모습에만 초점을 맞추어 접근한 반면, 이 책은 마윈의 힘겨웠던 어린 시절부터 세계 최고 상거래회사에 선정되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세세히 보여주고 있다. 마윈은 가난한 집안에 특별할 게 하나도 없는 아이였다. 162㎝의 작은 키, 45㎏의 몸무게. 웬만한 여자들은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고등학교 입시 때 재수를 했고, 대학은 삼수를 했다. 형편없이 낮은 수학 성적 탓이었다.

마윈 인생이 피기 시작한 건 대학 3학년 때부터다. 당시 항저우 사범대학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얼마 후 항저우대학 학생회의 모임인 학생연합회장에 뽑혀 지역 유명인사가 됐다. 그의 친화력과 추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순간이다. 마윈은 다행히 영어 실력이 좋았다. 중학생 때는 외국인 관광객을 자전거에 태우고 항저우까지 가이드를 했다. 서른 즈음 미국에서 인터넷이란 걸 처음 접했다. 왠지 '이것'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운영하고 있던 회사를 관뒀다.

1999년 17명의 창업 멤버가 항저우에 모였다. 이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으니 50만위안(약 8500만원)이 됐다. 마윈은 강조했다. "중소기업은 사막의 작은 돌과 같다. 인터넷을 통해 이 돌을 뭉치게 할 수 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큰 바위와 맞먹는 위력이 생길 것이다." B2B(기업 간 거래) 인터넷 중개 사이트 '알리바바닷컴'이 탄생한 순간이다.

그는 불확실한 기회가 진정한 기회임을 알며, 사명감이 기업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입사 시험을 보는 대학생들에게는 버스와 식사를 대접하며, 회식에서는 사원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여장 차림으로 춤을 추기도 한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물구나무서기’를 회사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교육한 것도 흥미롭다. 뚝심과 실행력이 바로 오늘날의 알리바바를 만든 원동력이라 하겠다.
 
마윈처럼 생각하라
- 세계 최대 온라인 기업 알리바바의 신
장샤오헝/갈대상자/2014.9
<마윈처럼 생각하라>는 2007년 중국 전자상거래 전체 시장점유율의 80퍼센트를 달성한 이후 지난 7년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알리바바닷컴의 설립자이자 경영자인 마윈의 독특한 인생과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다. 위대한 철학이 위대한 경영을 낳는다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는 마윈의 남다른 사고방식과 비범한 마인드에서 그 성공 비결을 찾는다.

돈이 없었기에 한 푼의 돈도 귀하게 사용했고, IT 기술에 무지했기에 이 분야의 최고의 인재들을 고용해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자신처럼 평범한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만들었고, 계획을 세우지 않았기에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추어 변화해 갈 수 있었다고 말하는 마윈. 그의 사람됨, 말하기, 목표, 생존, 긍정, 의지, 혁신, 경영, 경쟁, 인사, 부의 철학을 살펴본다.

중국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마윈처럼 생각하라>의 저자인 장샤오헝은 마윈의 남다른 사고방식과 비범한 마인드에서 성공 비결을 찾는다. 즉, 마윈의 위대한 철학이 위대한 경영을 낳았다는 이야기다. 철학과 경영은 서로 무관한 것처럼 보이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철학은 주춧돌을 놓고 대들보를 세우는 일이다. 주춧돌이 엉성하고 대들보가 허약한 집이 오래갈 수 없듯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그저 시류에 영합하며 극단적으로 이익만 추구하는 경영은 성공할 수 없다.

유능한 비즈니스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그리고 마윈 같은 위대한 경영자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 그를 벤치마킹하려 애쓸 것이다. 조직을 장악하고 통솔하는 능력, 사람을 관리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 평범한 직원을 인재로 성장시키는 능력, 심지어 독특한 말투와 습관, 옷차림까지 흉내 내려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제대로 경영을 배우는 방법이 아니다. 그야말로 실속과 내실은 없이 무늬만 따라 그릴 가능성이 높고 결국 쓰라린 실패로 귀결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위대한 경영자를 닮고 싶다면, 그가 가진 강력한 무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외양과 스킬을 흉내 낼 것이 아니라 그의 독특한 생각을 읽고 철학에 심취하라. 그리하여 그의 생각과 철학이 당신의 내면에 깊이 스며들게 하라. 저자는 그 길만이 위대한 경영자의 진정한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는 방법이라고 귀띔한다.
 
<북카페 ‘두레’ 이용방법 안내>
상하이 교민들의 독서문화 확산과 인문학 보급을 위해 설립된 북카페 ‘두레’는 뜻에 공감하는 상하이 거주 교민들의 지원과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개설된 공간으로 오시면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고, 책을 대출해 갈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개관 2주년을 맞아 제1회 상해 교민 독후감 쓰기 대회를 개최합니다. 11월13일 마감으로 독후감 원고를 받습니다. 독후감 대회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온라인 사이트 <상하이 두레마을>을 찾으시면 됩니다.

•개설장소: 홍췐루 1000호 징팅따샤(갤러리아) B동 507호
•이용시간: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주 수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문의전화: 021-5432-3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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