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마윈 "중국 짝퉁 상품 범람은 소비자 탐욕 때문"

[2014-11-21, 10:19:16] 상하이저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퉁샹시 우전에서 열린 제1회 세계인터넷대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퉁샹시 우전에서 열린 제1회 세계인터넷대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중국서 '제1회 세계인터넷대회' 개막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인터넷에 짝퉁 상품이 범람하는 것은 어리석고 탐욕스런 소비자들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윈 회장은 이날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당신이 롤렉스 시계를 25런민비(미화 4달러)에 구입하길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에 위조상품이 넘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타오바오와 알리바바에 짝퉁이 가득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타오바오에서 쇼핑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판단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인터넷에 위조상품이 가득하다면 여러분들은 우리가 매일 67억 런민비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타오바오는 지난 회계연도에 2천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매출을 기록했지만 각종 짝퉁과 위조 상품이 넘쳐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약 800만명에 이르는 판매자들의 상거래 활동을 감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공모 총액 250억 달러로 미국 증시 사상 최대의 상장(IPO)에 성공한 알리바바에는 홍보상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상장을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위조 혹은 짝퉁 상품이 우리의 시장들에 흔하다거나 우리가 이들 상품의 퇴출을 늦추고 있다는 일반적 인식이 실제로는 잘못된 것이지만 우리 명성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험 요인으로 꼽은 바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마윈 회장의 이번 발언은 알리바바가 지금까지 타오바오의 위조 상품 문제에 저자세를 취해온 것과는 거리를 둔 것이었으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논란을 빚었다고 전했다.

일부 타오바오 이용자들은 마윈 회장의 발언이 우습다는 반응을 보였다. '팡페이'라는 웨이보 가입자는 "하하, 난 고급스런 짝퉁 상품이 있기 때문에 타오바오에서 쇼핑할 뿐"이라고 조롱했다.

이날 타오바오를 5분 정도 검색한 결과, 78달러짜리 샤넬 시계, 29달러짜리 루이 뷔통 핸드백, 6달러짜리 디오르 향수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마윈 회장이 말한 25런민비 짜리 롤렉스 시계는 검색되지 않았다.

타오바오는 미국 무역대표부가 2011년 지적재산권 침해가 심하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판매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또한 2012년 4월에는 무역대표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워싱턴의 유력 변호사 제임스 멘덴홀을 고용, 블랙리스트에서 벗어나기 위한 로비를 펼쳐 결국 뜻을 관철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상하이 근교로 떠나는 ‘단풍여행’ hot 2014.12.02
    ‘천하제일의 오색단풍’, 텐핑산(天平山)    중국 '4대 단풍산'의 하나로 꼽히는 쑤저우(苏州) 텐핑산(天平山)은 천하제일의 오색단풍을..
  • 상하이 도심에서 즐기는 ‘단풍놀이’ hot 2014.11.22
    중국의 유명작가 위다푸(郁达夫)는 “붙잡아 둘 수만 있다면 내 수명의 삼분의 이를 버리고, 나머지 삼분의 일로 가을을 바꿔 얻고 싶다”며 가을을 찬양했다. 어느덧..
  • 태국 속 숨겨진 지상낙원 ‘크라비 Krabi' hot 2014.11.22
    크리스마스 여행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태국 속 숨겨진 지상낙원 ‘크라비 Krabi'   섬투어 롱테일 보트  섬투어  비욘드..
  • 한인어머니회 “비빔밥을 알려요” hot 2014.11.21
    '2014 중국국제관광교역전(CITM 2014)' 비빔밥 시식회 진행 상해한국상회 한인어머니회에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14 중국국제관광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