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하얀피' 중국남…잘못된 식습관으로 결국 사망

[2014-11-17, 15:47:56]
저장성 타이저우(台州)시에 사는 한 남성(35세)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피 색깔이 하얀 우유 빛을 띈 것으로 밝혀져 큰 화제다.
 
안(安)씨는 복통과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타이저우시 제일인민병원의 CT 검사 결과, 췌장이 심하게 붓고, 혈액 속에 내포된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높아 기타 신체 기관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혈액 검사 결과, 안 씨의 혈액은 순백색으로 붉은색을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으며, 혈액 표면은 기름이 많아 미끌거렸다. 혈중 지방 농도는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치였고, 피를 두 배로 희석해도 측정 한도를 넘어섰다.
 
우유 빛을 띄는 ‘유미혈(乳糜血)’은 혈액 내 과다한 지방이 쌓이면서 붉은 피가 우유처럼 하얗게 변하는 것을 말한다. 
 
당시 병원검사 결과, 이 남성의 오장육부는 모두 지나치게 높은 혈중지방으로 손상을 받은 상태였다. 병원은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 혈장치환 및 혈액여과 치료를 지속하면서 핼액 중 독소와 지방을 배출했다.
 
수술에는 3000ml의 혈장이 소모되었고, 병원은 여러 곳의 혈액은행에서 피를 공급받았다. 그러나 이 같은 치료를 1개월 간 유지했지만, 엄청난 수치의 혈중지질로 인해 손상된 간, 위, 장 등의 기관들은 서서히 기능을 멈추었고, 결국 한달 여만에 안 씨는 숨졌다.
 
안 씨는 평소 거의 집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으며, 친구들과 여관, 식당 같은 곳에서 고기와 생선을 즐겨 먹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식사 시간도 불규칙했다. 이처럼 잘못된 식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하다 보니, 체내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급격히 치솟았다.
 
의사는 “이 같은 병은 ‘중증 췌장염’이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이 같은 병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안 씨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평상시 폭식폭음하는 습관을 고치고, 단백질과 고지방 식품의 섭취를 줄이며, 운동을 많이 하라”고 조언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영어로 상대방을 유혹하고 싶다면? hot [2] 2014.11.21
    오늘은 알고 있으면 유용한 영어 작업멘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우선 영어 작업멘트를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요? 바로 Pick up line. 그럼 이제부터 미국 사..
  • 상하이자유무역구, 개인 해외투자 완화 hot 2014.11.17
      상하이자유무역구가 개인의 자본계좌 개설을 허용할 전망이다.   펑파이신원(澎湃新闻)에 따르면, 한정(韩正) 상하이서기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
  • [아줌마이야기] 손님, 식구 그리고… hot 2014.11.17
    멀리서부터 아이들의 흥분된 목소리로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연우네 식구들이 왔구나. 흥, 그런데 저 녀석들 매번 아찌만 찾는단 말이야' 부엌에서 난 혼자 중얼거린..
  • 올해 중국의 최고 브랜드는 ‘텐센트’ hot 2014.11.17
    ‘차이나모바일’ 브랜드 가치 2위로 밀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4 중국 브랜드 순위’에서 텐센트(腾讯)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5.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8.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9.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10.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3.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4.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5.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6.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7.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8.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6.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5.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