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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정율성 탄생 100주년 음악회 개최

[2014-11-13, 12:40:15] 상하이저널
‘정율성 100년의 숨결’ 상하이에서 느낀다
 
중국인들의 추앙을 받고 있는 한국 태생 작곡가 정율성 탄생 100주년 음악회가 지난 12일(수) 상하이음학학원에서 열렸다.

정율성은 중국인민해방군가와 팔로군행진곡(八路军军歌), 연안송의 작곡가로 중국인이 뽑은 신중국 건국공헌영웅 100명 중 한 사람이자 중국 3대 현대음악가로도 꼽힐 만큼 중국 최고의 음악가로 존경 받고 있다. 팔로군행진곡은 지금 중국 인민해방군의 공식 군가다.

올해는 정유성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상하이국제우인연구회(上海国际友人研究会)와 상하이음악학원,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관리처가 주관하여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정율성의 생애와 족적을 살펴보는 영상관람과 음악회를 개최한 기관 주요 인사들의 축사, 그리고 정유성 작품 음악공연관람 시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정율성의 육성이 담긴 ‘메기의 추억’도 흘러나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작곡가 정율성의 외동딸 정소제(郑小提)여사
작곡가 정율성의 외동딸 정소제(郑小提)여사
 
정소제 여사는 기념사에서 “한중 양국의 우익과 공헌에 있어 오늘은 중요한 날일 것이다. 군가 작곡가이자 항일독립투사로서 활동한 아버지를 기념하며 이 같은 기념적 자리를 마련해준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구상찬 총영사는 “신중국 출범의 100대 위인으로 평가 받는 장율성 선생은 음악적 업적을 넘어 중국 국민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상하이뿐만 아니라 한국 광주에서는 오는 24일부터 크고 작은 장율성 기념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의 애국정신을 본받음과 함께 한중 양국 우애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율성은 1914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건너와 항일독립투사로 활동했다. 동시에 음악에 대한 천부적 재능을 기반으로 중국의 항일, 해방전쟁, 신중국 건국시기 등 역사적 순간들 속에서 군가와 노동가, 중국 오페라 등 380여 곡을 작곡했다. 1950년 중국 국적으로 얻어 1976년 사망하기 전까지 음악가이자 혁명가적 삶을 살았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방한 당시 서울대 특강에서 정율성을 한중 양국의 오랜 역사 속 우의를 상징하는 인물로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정율성이라는 인물에 대해 ‘공산주의자’와 ‘항일영웅’이라는 시각이 엇갈린다. 한국에서 정율성라는 이름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2년이다. 당시 KBS는 광복절을 맞아 KBS스페셜 ‘13억 대륙을 흔들다-음악가 정율성’편을 통해 그의 행적을 조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정치적 이념의 차이로 정율성의 사회주의 활동을 문제 삼으며 다큐 방송이 무산될 뻔 한적이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상하이국제우인연구회 천이신(陈一心)회장과 상하이총영사관 구상찬 총영사, 정율성의 외동딸 정소제(郑小提)여사 등 주요인사를 비롯 400여 명의 중국 시민들의 참석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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